'손흥민 휴식' LAFC, 미네소타 원정 1-0 승리… 마르티네스 결승포와 요리스의 무실점

[스탠딩아웃 리뷰]= LAFC가 ‘캡틴’ 손흥민을 아끼는 과감한 로테이션 전략 속에서도 미네소타 원정길의 난관을 뚫고 승점 3점을 수확했다.

LAFC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2026 MLS 10라운드에서 전반 9분에 터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답답한 흐름을 끊어낸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20) 자리를 수성하며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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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휴식 선택한 손흥민과 마르티네스의 영리한 한 방

이날 라인업의 최대 변수는 손흥민의 결장이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며칠 뒤 치러질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전을 대비해 팀의 핵심인 손흥민에게 완전한 휴식을 부여했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 11개의 도움을 올리며 공격의 설계자 역할을 해온 손흥민의 부재는 전술적 공백을 야기할 수 있었으나, LAFC는 철저히 실리적인 운영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 공백을 메운 결정적 장면은 마르티네스의 영리한 한 방에서 나왔다. 전반 9분, 티모시 틸만과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마르티네스는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킥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연출하던 기회를 직접 마무리해야 했던 팀의 과제를 신예의 과감성이 풀어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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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의 공세 버텨낸 요리스의 노련미

선제골 이후 경기는 미네소타의 일방적인 공세를 견뎌내는 인내의 시간이었다. 미네소타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LAFC보다 5배 많은 슈팅을 퍼부으며 몰아쳤다. 특히 콜롬비아의 베테랑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후반 들어 경기의 템포를 완전히 장악하며 날카로운 기점 패스를 연달아 공급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지탱한 것은 위고 요리스의 손끝이었다. 요리스는 노련한 위치 선정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미네소타의 유효 슈팅을 차단했고, 수비진 역시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막판 데니스 부앙가가 추가골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으나, 원정에서 무실점 클린시트를 기록한 수비 집중력만큼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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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톨루카전, '풀충전' 손흥민의 발끝에 달린 결승행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에이스 손흥민에게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면서도 까다로운 미네소타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팀의 두터운 뎁스와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제 LAFC의 시선은 멕시코의 강호 톨루카(Deportivo Toluca FC)와의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전으로 향한다. 운명의 1차전은 오는 4월 30일(목)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LA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된다.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복귀해 특유의 파괴력을 되찾아 팀을 결승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가 이번 2연전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원문= 스탠딩아웃(www.standingout.kr)

영상= 쿠팡플레이 스포츠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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