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은 응원, 불륜 강경준 끼워팔기는 NO‥‘미우새’ 출연에 여론 술렁 [TV와치]

이해정 2024. 10.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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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경준, 장신영/장신영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 불륜 사건 이후 복귀작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택했다.

그의 복귀를 두고 장신영은 응원하지만 강경준을 두둔하는 모습은 거북하다는 극과 극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월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말미에는 배우 장신영이 출연하는 예고편이 송출됐다. 이날 출연은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 불륜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장신영은 "내가 지금 여기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생각하게 되고 이러다 보니 좀 자신감이 계속 없어지더라.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도 보여드려 죄송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신영이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앞서 장신영, 강경준 부부는 장신영의 이혼을 딛고 5년간 공개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두 사람이 결혼 후 출산한 둘째 아들이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SBS '동상이몽2' 등에 출연하며 단란한 가정을 공개해왔으나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휘말리며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7월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서 강경준 측은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강경준 측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주셨다. 이에 의견을 존중하여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장신영은 논란이 불거진 뒤 8개월 만인 지난 8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글을 게시, 혼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 두 달 만인 오는 10월 13일 장신영은 '미우새'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장신영 소셜미디어에는 응원하는 반응과 강경준을 용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시도처럼 읽혀 불편하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무조건적인 지지와 비난을 걷어낸 중론은 결국 '장신영은 응원하지만 강경준 언급은 부담스럽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강경준은 가족들의 상처를 고려해 더 이상 소송을 이어가기 어려웠다는 입장이지만, 겉으로 드러난 객관적 사실은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연애 시절부터 두 아이 부모가 된 지금까지 아무 대가 없이 애정과 지지를 보내온 팬들에겐 아내 장신영만큼이나 큰 충격과 배신으로 다가왔을 터. 그 충격은 이제 남편을 품은 여자 장신영을 향한 안쓰러움,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에 대한 공감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은 장신영 결심을 존중하는 것과 강경준을 배우로서 소생시키는 건 엄연히 다른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미우새'에 장신영이 출연하는 건 용기있는 결정이지만, 가정의 화합을 대중과의 화합으로까지 확장하려 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신영이 대중 앞에 나설 수 없는 강경준을 위해 대리인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왕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면 무엇이 이 가정에 도움이 되는 결정일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무작정 남편을 감싸고 도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준비됐을지. 오는 13일 방송이 두 사람 이미지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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