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원내지도부 만찬, 특검 표 단속...한동훈은 쏙 빼"

한류경 기자 2024. 10. 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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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또 거부하면 국민이 대통령 거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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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상임위 간사단과 만찬을 하기로 한 데 대해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앞둔 표 단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빈손 고기 만찬'을 한 지 8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왜 이런 만찬을 갖는지 속내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에 대한 표 단속에 들어갔다는 것이 언론의 지배적 분석"이라고 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이번 만찬에 한동훈 대표가 빠진 것을 두고선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한 대표를 쏙 빼고 만찬을 진행하겠다는 것도 속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가 재의결 표결 때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런 건가, 아니면 김건희 특검과 해병대원 특검에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건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를 참 후지게 한다"며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 졸렬함에 국민이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즉각 특검을 수용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라"며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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