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 해봤지만 비교가 안 된다… 월드컵 우승 2회 데샹 감독의 끝없는 야망, "세계 챔피언보다 더 큰 성취 없다"

김태석 기자 2026. 6.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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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FIFA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어떠한 대회 우승도 FIFA 월드컵 정상 등극과는 비견할 수 없다며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되는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데샹 감독은 FIFA와 인터뷰를 통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로서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감독으로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데샹 감독은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맛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데샹 감독은 "나는 오늘과 내일만 생각한다. 그것이 내 성격"이라고 운을 뗀 후 "솔직히 말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 모든 집중은 앞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맞춰져 있다. 물론 1998년과 2018년의 일은 언제나 내 곁에 남아 있겠지만, 과거는 바꿀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라며 지난 영광을 추억하기보다는 앞으로의 도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우승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데샹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 차원에서 여러 우승을 경험했다. 나는 운이 좋다"라면서도 "그래도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더 큰 성취는 없다. 이름은 그대로지만 평생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기 때문"이라며 월드컵이 지닌 거대한 상징성이 주는 성취감에 대해 설명했다.

현실적인 시각에서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짚기도 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대해 "우리가 기대치를 높여 놓았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2018년에 우승했고, 2022년에는 결승에 올랐다. 우리 팬들은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여전히 경쟁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우승후보는 10~12개 팀 정도 된다. 하지만 우승팀은 단 하나뿐"이라며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 스쿼드에 프랑스 축구의 수장이자 대선배로서 엄중한 일침을 남기기도 했다.

데샹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순간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14년 전 대표팀 감독이 됐을 때부터 '무언가 얻기 위해 대표팀에 오는 게 아니라, 주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당연히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I그룹에서 노르웨이, 세네갈, 이라크와 경쟁한다. 이번 대회 최대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I그룹에서 우승후보로서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대회 첫 경기는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네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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