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은 1969년 MBC 탤런트 특채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1981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토지', 'TV소설 바람꽃', '못된 사랑'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한 차례 결혼에 실패했던 김민정은 2008년 신동일 씨와 재혼했다. 팬과 연예인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16년간 동거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갔다.
2007년 5월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2008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2017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민정이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당시 70대에 접어들었다고 고백했지만, 여전히 동안 미모를 자랑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민정과 신동일 부부는 10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4년째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재혼 부부다.
두 사람은 스타와 팬으로 만나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했으며, 김민정은 "친정 쪽에서 반대가 심했다. 남편이 30대 중반이었으니 굉장히 젊지 않나. 오히려 내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신동일은 "각자 자녀들이 있었고, 상대방들이 있었으니 그런 것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년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민정(75)이 남편이 중증 시각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30년간 본인에게 헌신했던 남편에게 음성편지가 공개되었고, 이를 들은 신동일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는 "내가 더 보살펴주고 감싸줘야 할 나이인데, 거꾸로 당신이 나한테 그렇게 해주니까 만감이 교차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정은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일심동체"라며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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