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쌀쌀, 큰 일교차…아차했다간 척추 '골골·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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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면 허리 디스크로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 척추뼈가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경증이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신경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중증의 경우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고 주사 치료나 신경성형술 등의 경피적 척추 시술 자체가 효과가 없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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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면 디스크·협착증 등 악화
"바른자세·근력운동, 질환 예방에 도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매년 10월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면 허리 디스크로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 척추뼈가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을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고 수축된다. 이 때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돌출돼 척추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평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이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퇴행된 추간판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한다.
10대 청소년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무릎 밑까지 내려가는 다리 저림이 나타난다.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뜨거움 등 이상 감각을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성이 주원인으로 척추관을 구성하는 인대나 뼈, 관절 등이 비후되면서 신경 몸통과 신경 뿌리를 직접 눌러서 발생한다.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목까지 넓은 범위의 감각 소실과 저림 같은 감각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통증 때문에 걷다가 쉬게 되고, 다시 걸을 때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파행증이 생긴다. 협착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지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진다.
추간판탈출증은 안정을 유지하면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도 많고, 약물·물리·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도 효과적이어서 80~90% 환자에서 3개월 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진단 시 심한 신경 압박과 마비 증세를 동반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척추관협착증은 경증이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신경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중증의 경우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고 주사 치료나 신경성형술 등의 경피적 척추 시술 자체가 효과가 없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내시경 척추 수술이 각광 받고 있다. 부분마취 후 피부를 3㎜ 정도 절개해 내시경과 미세 수술 도구를 통해 병소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정상 근육을 보존하고 뼈 제거와 신경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회복이 빨라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안용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완전 내시경 척추 수술은 표준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정성이 입증된 최소 침습 수술”이라면서 “노령 환자나 기존 질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시경을 이용해 모든 척추관협착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고 했다.
다만 내시경 척추 수술은 일반적인 척추 수술법이 아니어서 별도의 수련이 필요하고, 노하우가 중요하다. 안 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실적을 겸비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및 저명 학술지에 25년 간 100건 이상 논문을 게재했고 지난해 최소 침습 척추 수술 영문 교과서(Springer사)를 포함한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척추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중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적당량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간판탈출증이 있다면 디스크의 부담을 줄이는 신전 운동을,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척추관을 넓히는 굴곡 운동이 도움이 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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