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대신 함께 먹어요”…1인 가구 공유공간 ‘누구나가게’

신창균·김이래 2026. 9. 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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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밥을 먹은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1인 가구 공유 공간 누구나가게.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배분사업의 일환으로 오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달 29일부터 운영하는 '누구나 가게'는 고립과 사회적 단절 위험에 놓인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마련된 생활밀착형 공유 공간이다.

오산에서도 손꼽히는 1인 가구 밀집지역인 궐동에 '누구나가게'가 들어선 것도 이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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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누구나가게 전경. 김이래 기자
"따뜻한 집밥을 먹은게 몇 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타향살이의 외로움에 지친 한 청년이 우연히 지나가다 들른 누구나가게에서 따뜻한 한 끼를 마주하자 이같이 말했다.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1인 가구 공유 공간 누구나가게. 낮에는 커피향 그윽한 카페로, 점심시간에는 따뜻한 밥짓는 냄새로 가득찬 식당으로 변신하며 1인가구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배분사업의 일환으로 오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달 29일부터 운영하는 '누구나 가게'는 고립과 사회적 단절 위험에 놓인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마련된 생활밀착형 공유 공간이다.

누구나 들렸다 가게를 줄여 '누구나가게'로 불린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1인가구의 일상 지원과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점심식사를, 수요일에는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누구나식당도 함께 운영돼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누구나 마을학교를 통해 인문학부터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활동으로 시작한 나눔냉장고에는 간단한 음료와 과자 등이 채워져 있어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민운영회와 전문 복지기관이 함께하는 '불쑥 상담소'도 마련해 1인 가구가 생활 속 고민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산시에서도 궐동은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속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말 기준 오산시의 1인 가구 비율은 42.47%다. 남촌동은 전체 1만8천296세대 가운데 1인 가구가 1만1천301세대다.

특히 남촌동 1인 가구 가운데 8천589세대가 궐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남촌동 전체 1인 가구의 79.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산에서도 손꼽히는 1인 가구 밀집지역인 궐동에 '누구나가게'가 들어선 것도 이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오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누구나가게에서 커피 한 잔,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세상 밖으로 나와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창균·김이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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