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모든 말썽의 근원…백담사로 보내야”

손우성 기자 2024. 9.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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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발언에 불교계 항의 일화 공개
“쓰레기 하치장 아닌데…이게 민심”
윤-한 관계엔 “이미 파국…한동훈 바보 취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모든 말썽의 근원은 영부인”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백담사’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관계도 파국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모 방송에 나가서 김 여사가 영부인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 공약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백담사로 보내라, 가서 2~3년 살다 오라고 말했다”며 “그랬더니 불교계에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백담사는 강원 인제군에 있는 사찰로, 제6공화국 성립 이후인 1988년부터 전두환씨와 배우자 이순자씨가 3년간 은둔했던 곳이다.

그는 “백담사가 쓰레기 하치장이 아닌데(라는 항의를 받았다)”며 “어떻게 김건희 같은 사람을 백담사로 가라고 하느냐, 이게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 원인도 김 여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김 여사는 한 대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 대표 생각은 ‘김건희가 죽어야 국민의힘도 살고 나도 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가 지난 24일 만찬 회동을 계기로 완전히 틀어졌다는 평가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막 취임했을 때 만찬에 초청해서 ‘여러분, 한 대표를 외롭게 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그제 만찬에선 한동훈을 바보, 멍청이 취급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를 향해선 “덜 익었다. 땡감으로 떨어져 버릴까 걱정이 된다”며 “결기도 없는 사람이 무슨 집권 여당의 대표를 하며 차기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거기(만찬)에선 끽소리도 못 하고 정무수석한테 독대 신청을 하면 이게 되겠는가”라며 “이미 파국 상태”라고 주장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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