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결혼"...'인간극장' 8살 차이 사제지간, 부부 된 사연 '화제'

조회수 2024. 1. 18.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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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학생 사이에서 부부 된 러브스토리
▲ KBS 1TV '인간극장'

사제지간에서 부부가 된 한 8살 연상 연하 부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방송 예정인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사제지간에서 부부가 된 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주인공은 2년 차 물리 교사 남편 박민혁(27) 씨와 10년 차 생명과학 교사 아내 국혜민(35) 씨. 결혼한 지 6년이 지난 부부의 첫 만남은 한 고등학교다.

▲ KBS 1TV '인간극장'

'공부 잘하는 모범생, 전교 1등 하는 전교 회장', 혜민 씨가 기억하는 제자 민혁의 첫인상이다. 혜민 씨를 짝사랑하던 학생 민혁은 고3 담임선생님이 혜민 씨가 됐을 때 쾌재를 불렀다고 한다.

항상 1등으로 등교해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었다는 학생 민혁. 졸업 이후 '언젠가 멋진 남자가 되어 선생님 앞에 다시 나타나리라'라는 결심을 했다고.

▲ KBS 1TV '인간극장'

졸업 후 독일로 이민을 갔던 민혁은 1년 후 혜민 씨를 찾아왔다. 이민을 가기 전 그녀를 찾아와 1년이 되는 날, 반드시 오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제야 민혁의 진심을 느꼈다는 혜민 씨. 두 사람은 민혁이 다시 독일로 돌아가기 전까지 매일 만남을 가지며 사랑을 키워왔다.

하지만 '사제지간'이라는 타이틀이 혜민 씨를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민혁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짝사랑하던 선생님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러브스토리가 떠올랐다고 한다.

▲ KBS 1TV '인간극장'

민혁의 어머니는 "아들이 다른 이야기도 안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엄마 나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다'라고 말하는데 진짜 충격이었다. 그런데 아들을 믿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반대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다행히 부모님의 반대라는 큰 산은 넘긴 두 사람. 당시 나이가 어렸던 민혁 씨의 경제적 문제가 있었지만, 혜민 씨의 어머니는 "돈과 나이 때문만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고.

▲ KBS 1TV '인간극장'

그렇게 21살 민혁 씨는 고3 시절 담임선생님 혜민 씨와 결혼했다. 이후 딸 지유와, 아들 유진을 육아하며 사범대에 진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조기 졸업했다.

이제는 어엿한 과학 교사 부부가 된 두 사람. 학교가 일찍 끝나면 서로의 학교로 달려가 아이들 하원 시간까지 떡볶이도 먹고 자투리 시간을 내어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4개월 전부터 부부는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8살 연상연하 사제지간에서 부부로'라는 타이틀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비현실적인 민혁 씨의 모습에 현실엔 없는 '유니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어느덧 결혼 6주년이 된 부부. 순애보 남편 민혁 씨와 사랑스러운 혜민 씨. 아이들 재우고 이어폰을 나눠 끼며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 제일 행복하고, 함께일 때 제일 재미있다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2024년 새해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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