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외국인 지분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46.7%까지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벤치마크인 MSCI 신흥국지수 내에서 대만 TSMC와의 비중 격차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벌어지는 등 한국 반도체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낙폭 또한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했으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삼성전자를 약 3조 4천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보유 지분을 46%대까지 줄였다.
이는 2020년 말 기록했던 57% 대비 대폭 하락한 수치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의 대표 종목을 빠르게 덜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급 측면에서의 기술적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지난 고점 대비 48% 가까이 하락했다.

MSCI 신흥국지수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6%에 머물러 있는 반면, 경쟁사인 TSMC는 15%를 차지하며 격차가 9%포인트까지 확대되었다.
불과 한 달 만에 비중이 8%에서 6%로 급락한 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 섹터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TSMC에 비해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된 국면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TSMC보다 순이익과 ROE, 배당수익률은 높고 PBR은 낮은 우수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 하락이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한 비중 축소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향후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코스피 전체의 반등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금융위기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익 체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외국인 수급의 이탈이 펀더멘털의 악화보다는 투자 심리 위축에 기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복귀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