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사용할 차량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디자인, 실용성, 성능, 그리고 첨단 기술 등 많은 요소가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는 흔치 않다.
삼각별 브랜드의 다재다능한 소형 SUV 라인업들은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오랜 시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왔다. 여지없이 소형 SUV 시장에서도 그들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중에서 소형 SUV 라인업을 다원화하는 판매 전략은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 200d도 소형 SUV의 다원화 전략을 기축으로 한 공격적인 전술로 GLA와 같은 앞바퀴 굴림 MFA2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휠베이스는 2830mm로 130mm 더 길다.
차체 길이도 4640mm로 바로 상위 모델인 GLC보다 길이가 고작 22mm 짧을 뿐이지만, 실내 공간을 영리하게 구성해 7명이 탈 수 있는 좌석을 배치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여러 면에서 실용성이 돋보이는 소형 패밀리 SUV로 인정받고 있다.

강렬한 존재감
더 뉴 GLB 200d는 2020년 한국 시장에 출시 이후 첫 부분 변경을 거쳤다. 이번 부분 변경은 그다지 많은 부분을 뜯어고치지 않았다.
숨은그림찾기처럼 자세히 봐야만 변화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정도지만, 이 차는 수입 SUV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선 처음 마주한 순간, 강렬한 디자인에 마음을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강인한 첫인상은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기인한다.
SUV라 하면 흔히 투박하거나 단순히 기능적인 디자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차는 그런 고정관념을 뛰어넘는다.

이번에 디자인을 손본 똘망한 눈망울의 LED 헤드램프와 특유의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그 중심에 자리 잡은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 로고는 100년을 넘게 내연기관차를 개발해 온 브랜드의 신뢰를 담고, 동시에 브랜드의 자부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단종된 예전 GLK의 각진 외모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GLB의 모습은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은 강인한 인상을 주며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로잡는다.
볼륨감 있는 각진 실루엣과 커다란 휠 아치, 그리고 긴 휠베이스는 SUV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도로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휠하우스 안을 채운 18인치 5 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은 도시적인 세련미를 더해준다. 양쪽 수평형 테일램프는 차체를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한다.
지붕 선 끝자락의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스크린부터 범퍼 아래로 점차 펑퍼짐하게 커지는 볼륨감 있는 뒤태는 차체를 안정감 있게 보여준다.

GLB 200d는 독특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 긴 휠베이스와 각진 루프라인이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스타일 면에서도 벤츠만의 프리미엄 SUV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마치 링 위에서 힘찬 주먹을 뻗어내는 권투선수의 당당한 모습처럼 도로 위에서 더 뉴 GLB 200d는 굵직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다재다능한 실용성
차에 올라타는 순간, 소형 SUV치고 넓고 개방적인 실내가 주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에서 이런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공간은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된다.
혼잡한 도심의 교통 체증 속 출·퇴근길이나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날 때 더 뉴 GLB 200d는 이동의 과정을 온전히 즐기는 묘미를 더해 준다.
더 뉴 GLB 200d의 실내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공간을 고루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모니터가 하나로 연결된 더블 터치스크린이 대시보드에 길게 펼쳐져 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NTG7)는 모든 기능을 보여주는 UI를 시각화하고 사용하기 쉽게 단순화했다. 간접적인 표현도 이해하는 자연어 음성 명령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다룰 수 있는 이러한 디지털 환경은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을 장착했다.

두툼한 시트는 아티코 가죽 시트로 감싸졌고, 열선을 내장하고 가죽으로 마무리한 스티어링휠의 감촉도 부드럽다. 열선 시트는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준다. 하물며 추운 겨울에 워셔액을 얼지 않게 하는 온열 윈드 스크린 워셔 장치도 장착했다.

파노라믹 선루프를 통해 스며들어온 확산광과 64개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를 은은하게 비추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타 패턴이 발광하는 라이트 트림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570ℓ의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으면 1805ℓ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물품을 쉽게 적재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여유로운 공간이다.

일상에서 편안한 주행 성능
도심 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하는 능력이다. 더 뉴 GLB 200d는 그런 면에서 아주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1950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OM654)은 일상에서 충분한 토크와 출력을 제공하면서도 디젤 엔진치고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 엔진은 3400~4400RPM까지 넉넉한 출력을 고루 발휘한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이고, 32.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8G DCT 변속기는 변속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다만 변속은 조금 느린 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2초 정도 걸린다. 빠르고 경쾌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부족하지 않은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주행 중에는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안전을 도모한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고, 프리-세이프® 시스템은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장치가 포함되어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 준다.
고속 주행 시에서 안정성이 더 두드러진다. 더 뉴 GLB 200d는 고속에서도 차량의 균형을 잘 잡으며 노면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는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이 우수하다.
또한, 정교한 조향 시스템은 고속 주행 중에도 정확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런 점은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삼감별 로고를 달고 있는 소형 SUV의 장점 중 하나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B200d는 그저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SUV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강인한 외관, 넓고 실용적인 실내, 뛰어난 주행 성능, 그리고 첨단 기술의 결합체로 일상의 주행을 더욱 편안하게 완성해 주는 SUV다. 프리미엄 소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차를 통해 현대적 소형 패밀리 SUV의 기준을 다시 한번 제시했다. 더 뉴 GLB 200d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적 혁신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는 온전한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이 차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SPECIFICATION
Mercedes-Benz GLB 200d
길이×너비×높이 4640×1835×1700(㎜) | 휠베이스 2830(㎜)
공차중량 1750kg | 직렬 4기통 디젤 |
최고출력 150마력 | 최대토크 32.6kg·m |
구동방식 FWD | 0→시속 100km 9.2(초)
복합 연비 14.2km/ℓ
가격 62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