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비판! "부끄러운 일, 종목 조롱 행위" '스턴건' 김동현 좌절시킨 코빙턴, 'UFC 챔피언' 치마예프 향해 "체급 이동 논할 단계 아냐"

김경태 기자 2026. 1. 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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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건 종목 자체를 조롱하는 행위다." '스턴건' 김동현을 잡으며 충격을 안긴 콜비 코빙턴이 현 UFC 미들급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코빙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서브미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치마예프를 거론했다.

그는 우선 "현재 미들급 톱10 안에서 치마예프를 이길 수 있는 파이터가 보이느냐"는 질문에 "치마예프를 이기려면 우선 테이크다운을 막아내야 한다. 타격에서도 맞서야 하고, 테이크다운 방어 과정에서 체력을 소모시키는 게 핵심"이라며 "솔직히 지금 당장 떠오르는 이름은 없다"고 치마예프의 실력을 고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일한 시험대로 나수르딘 이마보프를 지목했다. 코빙턴은 "가장 자격 있는 도전자는 이마보프다. 그 경기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치마예프가 정말 무적인지 판단하려면 그 시험부터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슬링으로 맞서면서도 엄청난 스프롤과 다운 블로킹 수비가 필요하다. 길버트 번즈처럼 타격전으로 끌고 가거나, 아주 정교한 타격으로 상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빙턴은 자신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웰터급에서 치마예프와 싸울 뻔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 경기를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마예프는 나를 넘어뜨려서 눌러둘 수 없다. 대학 레슬링은 손 싸움과 언더훅, 즉각적인 스탠딩 복귀를 가르친다"며 "드리퀴스 뒤 플레시에게 했던 방식은 나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코빙턴은 "결국 타격전이 될 텐데, 나는 그가 타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본다. 얼굴 맞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더 이 경기가 마음에 든다. 가능한 한 가장 빠른 길로 치마예프와 붙고 싶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도 스타일적으로 좋은 매치업이고, 누가 됐든 이기면 바로 치마예프와 붙으면 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치마예프의 행보에 대해 거센 비판을 날리기도 했다. 치마예프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악관으로 가자. 걱정 마라, 빠르게 끝내주겠다"며 오는 6월 백악관 이벤트 맞대결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콜아웃했다.

이에 코빙턴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체급을 올릴 생각을 하기 전에 타이틀을 몇 번은 방어해야 한다. 이건 종목 자체를 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치마예프는 이미 체급을 옮긴 전력이 있고, 네이트 디아즈와의 경기에서 막판에 빠지며 단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185파운드(약 83.9kg)에서 타이틀은 땄지만, 아직 단 한 차례도 방어하지 않았다. 이제는 자기 친구 이마보프와 싸워야 한다. 그 다음은 앤소니 에르난데스든, 션 스트릭랜드든 승자가 도전하면 된다. 자격 있는 도전자들이 줄 서 있는 상황에서 체급 이동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실제 치마예프는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월장한 뒤, 지난해 8월 UFC 319에서 드리퀴스 뒤 플레시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압도적인 레슬링과 피지컬을 앞세워 정상에 섰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페레이라를 콜아웃하며 또 한 번의 체급 이동(라이트 헤비급)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에 코빙턴은 치마예프의 선택을 두고 강하게 날을 세운 것이다.

한편 코빙턴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파이터다.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을 만큼 정상급 기량으로 인정받았고, '스턴건' 김동현과의 맞대결(UFN 111)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인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코빙턴은 2024년 12월 호아킨 버클리에게 패한 이후 복귀가 요원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자유형 레슬링 대회 리얼 아메리칸 프리스타일(RAF) 05에서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록홀드를 상대로 테크니컬 폴승(12-0)을 거두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고, 옥타곤 복귀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사진=UFC, 비니지니스 인사이더, 마르카, 서브미션 라디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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