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중국의 노광장비 양산 소식에 따른 시장의 공포심으로 14% 넘게 급락하며 155만 원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폭락이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다분히 과도한 과매도 구간이라고 평가하며, 내일 발표될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투심이 빠르게 반전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현재의 조정 국면을 반전시킬 확실한 카드는 여전히 견고한 실적에 있다.

중국 국영 기업이 자체 개발한 이머전(액침) DUV 노광장비의 양산에 성공하면서, 미·중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번 하락은 관련 소식의 여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면역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에서 발생한 측면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급락세가 기업의 내재 가치나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과도하게 형성된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는 29일 공개될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6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나 급증한 수치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률은 75~7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TSMC마저 앞지르는 성과다.
일본 키옥시아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인식된 약 40조 원 규모의 누적 이익까지 더해지면서,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세전이익 10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CPU 수요 강세와 하이엔드 스마트폰 업체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기업의 실적 가시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시장의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인 반등 탄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SK하이닉스는 단기적인 대외 악재로 인해 시장의 패닉을 경험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실적과 견고한 업황이라는 반전 카드를 쥐고 있다.
투자자들은 막연한 공포감에 흔들리기보다 내일 발표될 실적의 질적 성장과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을 냉정하게 확인해야 한다.
위기는 반복되지만,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우량주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