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를 남편 몸종 취급…결혼 뒤 180도 돌변한 시모, 추석 어쩌나"

김학진 기자 2024. 9.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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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직후 180도 바뀐 태도를 보이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고민에 빠진 새댁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 밖에도 "각자 반반 결혼을 했으면 서로 집에 잘해야지 시댁에만 잘해야 된다는 건 뭐냐", "딱 자기 집 안 종년, 남편 몸종 며느리 취급하는 집안이다", "시어머니 주위에 뱀의 혀를 가지고 며느리 길들이기 하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것도 아닌데 그런 행동을 한다면 거리두기 해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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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직후 180도 바뀐 태도를 보이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고민에 빠진 새댁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하고 시댁이 변했어요. 추석에 어떻게 해야 하나"는 내용의 글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작성자인 여성 A 씨는 "뭐 바라시는 것도 없으시고, 제가 주방 근처도 못 가게 하셨던 정말 좋은 시부모님이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댁과 마찰이 벌어질 수밖에 없던 상황은 신혼여행 직후 발생했다. 그는 "서로 '반반 결혼'에 맞벌이라 '시댁살이'할 명분도 없다"며 "결혼한 지 2주 지났고 식사를 한번 같이하자 하셔서 고깃집을 갔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목에 하는 앞치마를 가지러 가면서 '누구누구 필요하냐' 묻고 인원수만큼 가지러 갔는데 그사이에 시어머니가 갑자기 '결혼했으면 이제 이런 건 남편 시키지 말고 네가 해라'라고 했다"며 "시아버지도 그냥 '그래'라고 하더라, 너무 놀라서 밥도 입에 안 들어가고 정신이 멍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정말 전혀 그런 분들이 아니었다"면서 "제가 밥도 안 먹고 표정이 안 좋으니까, 남편이 '뭔 일이냐?'라고 물었고, 시어머니가 제 등을 찰싹 때리며 '아유 농담이다. 얘!' 이러셨다. 제 몸을 때린다는 것도 너무 기분이 나쁘고 상상도 못 해본 일이라 저 아무 말도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디 가서 소심한 성격도 아니고 환불도 잘 받고 그래서 커뮤니티 같은 곳에 시댁과 관련된 글을 볼 때마다 며느리들이 아무 말도 못 하는 거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겪으니까,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는 것도 어이없고 어느 타이밍에 화를 내야 할지 화낼 일은 맞는지 이 상황이 뭔지 정신이 멍해지더라"고 당시의 느낌을 밝혔다.

A 씨는 "남편한테는 얘기해 뒀고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얘기해 본다고 하는데 추석 명절에 제가 무슨 태도를 취해야 할지 너무 고민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이럴 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거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A 씨의 사연에 한 누리꾼은 "시어미의 행동에 대한 숨은 의미를 애써 찾지 마시고 그냥 듣고 바로 말해야 한다. 남편이 왜냐 물어보면 웃으면서 해맑게 '응 결혼했으니까 앞치마 이런 거 남편 시키지 말고 나보고 하라셨어'라고 말해야 한다. 또 시어머니가 때리면 '아파요 어머님~ 저희 엄마한테도 등짝 스매싱은 맞아본 적 없어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대응해라. 예의 없는 사람한테 예의 차릴 필요 없다"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그 밖에도 "각자 반반 결혼을 했으면 서로 집에 잘해야지 시댁에만 잘해야 된다는 건 뭐냐", "딱 자기 집 안 종년, 남편 몸종 며느리 취급하는 집안이다", "시어머니 주위에 뱀의 혀를 가지고 며느리 길들이기 하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것도 아닌데 그런 행동을 한다면 거리두기 해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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