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는 우리보다 훨씬 추운데 난방비 부담은 오히려 덜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집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온도를 다루는 방식이 다릅니다. 필요할 때 확 올리는 대신 일정하게 유지하는 쪽을 택합니다. 이 차이가 한 달 고지서에서 크게 갈립니다. 오늘부터 바꿔 볼 만한 방식입니다.

켜고 끄지 않고 낮게 유지합니다
추울 때만 확 올렸다가 더우면 끄는 방식은 매번 집 전체를 다시 데우는 일입니다. 식은 벽과 바닥을 올리는 데 드는 에너지가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조금 낮은 온도로 계속 켜 두는 쪽이 결과적으로 덜 듭니다. 외출할 때도 완전히 끄지 않고 몇 도만 낮춰 둡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방마다 다른 온도를 씁니다
온 집을 같은 온도로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거실은 조금 따뜻하게, 침실은 서늘하게 두는 편이 잠도 잘 오고 비용도 덜 듭니다. 안 쓰는 방은 분배기 밸브를 잠가서 아예 빼 둡니다. 다만 완전히 잠그면 습기가 차니 아주 약하게만 열어 둡니다. 방마다 다르게 쓰는 게 기본입니다.

온도계를 눈높이에 둡니다
바닥이나 창가에 둔 온도계는 실제 체감 온도와 다르게 나옵니다. 사람이 주로 앉아 있는 높이, 벽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두어야 맞습니다. 숫자를 정확히 보기 시작하면 필요 이상으로 올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집은 생각보다 높게 틀고 있습니다. 재 보는 것부터가 절약입니다.

정리하면 낮게 유지하기, 방마다 다르게 쓰기, 그리고 제대로 재기입니다. 난방비는 온도를 낮추는 것보다 다루는 방식에서 갈립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습관을 잡아 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온도계 위치부터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달 고지서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