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의 인사이트]차은경 변호사라면 '뉴진스 사태'를 어떻게 풀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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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다섯 멤버들이 지난 11일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켜 달라"며 9월 25일로 시한을 제시했다.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새 대표를 선임한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멤버들이 25일 이후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싸움이 길어질수록, 이들이 아끼는 뉴진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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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뉴진스는 '아빠'와 '엄마' 중 누구를 따라가야 할까?
뉴진스 다섯 멤버들이 지난 11일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켜 달라"며 9월 25일로 시한을 제시했다.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새 대표를 선임한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멤버들이 25일 이후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에 뉴진스가 '참전'하면서 사태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과거 하이브와 민희진은 서로 뜻이 맞아 '결합'을 했지만, 어떠한 이유로 갈등을 빚다 파경을 맞았고, '해임'을 통해 법적으로 '남남'이 되는 수순에 놓여있다. 이렇게 본다면, 하이브와 민희진의 '파경'은 한 커플의 '이혼'에 비유할 수 있다. 결별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면, 하이브와 민희진 사이에서 '태어난' 뉴진스의 '양육권'이 문제다. 뉴진스가 민희진 복귀를 하이브에 요구했다는 점에서 양육권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만약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이혼전문가 차은경 변호사가 하이브와 민희진의 '이혼 사건'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풀어나갈까. 극중 차은경 변호사(장나라)는 설득력 있는 논리와 증거로 의뢰인에게 승소를 안겨주기도 했고, 의뢰인에게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절친한 부부끼리 캠핑을 갔다가 배우자끼리 불륜을 알게 된 케이스에서는 거액으로 합의를 이루게 하고, 결국엔 양육권이 의미가 없을 만큼 자유롭게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분쟁에서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합의다. 차은경 변호사는 극중 분쟁에서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인 합의 전문가로 등장한다. 소송까지 가지 않고 합의를 이뤄 조정을 이뤄내고자 하는 철학을 갖고 있어 양쪽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지혜를 지닌 것으로 그려진다.
극중 장나라의 사건은 뉴진스 사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극중 장나라는 남편 지승현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한다. 서로 딸(유나)의 양육권을 주장하지만, 딸은 엄마를 선택한다. 눈물로 호소하는 아빠를 향해 딸은 엄마를 선택한 이유를 "아빠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묻는 아빠에게 딸은 "빨리 끝내달라"고 말한다. 소송까지 가서 이혼의 과정이 길어지면 아이가 받을 상처가 그만큼 더 커지기에, 아빠는 이를 받아들였다.
보통 이혼 과정에서 어른들은 어느 쪽이 양육권을 갖게 되느냐에 관심을 갖는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그 갈등의 과정을 가급적 짧게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모두 함께 살 수 없다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싶을 것이다.
뉴진스도 어쩌면 해결의 '방향' 못지 않게 '속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이브와 민희진 사건도 빠른 해결이 요구된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싸움이 길어질수록, 이들이 아끼는 뉴진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뉴진스가 K팝 선두주자로 중단없이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도 크다. 빠른 사태 해결 없이는 하이브 주가 부양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이브는 뉴진스 요구에 어떤 결정을 내릴까. 차은경 변호사와 같은 혜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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