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의 불꽃과 함께 김태리의 발자취를 따라"… 전라도의 매력적인 휴가지 추천
국내 최초 자주 개항 도시
보통 관광지라고 하면 바다가 있는 지역을 자주 떠올리기 마련이다. 올해도 사랑 받는 부산과 강원도 양양, 여수 등이 대표적인 해안 도시다.
이런 바다 도시들은 예로부터 외국과의 상거래가 활발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 지역의 역사에 다채로운 멋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신라 시대 외국인 상인과의 무역이 활발하였던 국제 무역항 울산항과 고려 시대 국제 무역항 역할을 수행하였던 벽란도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시기에 접어들면서 개항장은 비운의 수탈 지대로 변경되어 가슴 아픈 민족의 역사를 기록하는 곳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개항하여, 그 자존심을 지킨 지역이 있으니 바로 목포다. 1894년 이루어진 목포의 개항은 당시 대한제국 정부의 칙령에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되는 바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를 지닌 목포에서 가기 좋은 관광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목포 외달도
전라남도 목포시 외달도길 72에 위치한 외달도는 우리나라 100대 아름다운 섬에 선정될 만큼 고요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목포에서 외로이 떨어진 동네라 하여 ‘외달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외달도에는 바닷물을 끌어 조성해 놓은 인공 해수풀장이 있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이 밖에도 외달도는 갯벌체험을 하기에도 좋고, 한옥 민박이나 야영을 하기에도 좋으며, 푸른 신록을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어 여름철 관광지로 방문하기 좋다.
해수풀장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어린이는 2000원이다. 또한, 해수풀장 내 매점에서 수영복과 튜브를 유료로 대여할 수 있어 물놀이 시설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올 여름에 목포에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외달도 해수풀장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삼학도크루즈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로92번길 104에 위치한 삼학도크루즈는 목포외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목포 해상관광유람선으로, 최대 890명까지 태울 수 있는 크루즈선이다.
삼학도크루즈에는 해상시티 투어와 선셋투어, 선상불꽃투어 등이 마련되어 있어, 다채로운 목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상시티투어는 삼학도에서 세월호거치장을 돌아오는 코스로 총 8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원이다.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목포 바다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선셋 투어는 삼학도에서 평화광장을 돌아오는 80분 가량의 코스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원이다.
선상에서 하늘에 펼쳐지는 불꽃 쇼를 즐길 수 있는 선상불꽃투어는 삼학도에서 평화광장을 돌아오는 80분 코스로, 성인 기준 입장료 3만 5천원이다.
연희네슈퍼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127번길 14-2에 위치한 연희네슈퍼는 영화 <1987> 속 여주인공이었던 김태리가 살았던 슈퍼로, 원래는 폐업한 문구점을 촬영 장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레트로한 분위기로 인해 최근 영화 촬영지 순례 장소가 되어버린 연희네슈퍼는 옛 교복도 대여해주고 있어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다.
현재 연희네슈퍼는 무인 카페로도 운영되고 있으며, 추억의 간식인 쫀드기를 먹을 수도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인근에는 서산동 시화 골목과 보리 마당이 있어, 시화 골목 곳곳에 도시 재생을 위하여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그린 벽화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올해 레트로하고 아기자기한 인증샷 명소를 찾고 있다면, 연희네슈퍼와 시화 골목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