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마약젤리 먹고 신고, “장난이었다” 발뺌한 20대…결국 체포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9.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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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고 경찰에 신고한 20대 남녀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여성 B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뒤 주거지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B씨는 경찰에 "클럽에서 남자친구(A씨)가 준 젤리를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다"면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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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고 경찰에 신고한 20대 남녀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9일 새벽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체포했다.

여성 B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모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뒤 주거지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B씨는 경찰에 “클럽에서 남자친구(A씨)가 준 젤리를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다”면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 커플은 “장난이었다”며 발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횡설수설하는 등 실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궁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쓰레기통에서 마약이 담긴 봉투 등 증거물을 찾아냈다.

이들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마약 입수 경로, 범행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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