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활동 중단 이유 알려졌다… 일반인도 '이 질환' 주의해야

지예은 활동 중단, 번아웃 아닌 갑상선 질환 때문
배우 지예은. / 지예은 인스타그램

배우 지예은 활동 중단 이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지예은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고 치료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는 방송 활동을 모두 멈추고 회복에 전념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개인 의료 정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예은은 지난달 이후 SBS 예능 ‘런닝맨’ 녹화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지예은이 갑자기 모습을 감춘 이유를 두고 번아웃, 개인사 등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방송 내에서 유재석이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사실이 드러났다.

갑상선 호르몬 저하, 어떤 질환일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겪고 있는 여성. / Kmpzzz-shutterstock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자리한 작은 기관이지만,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체온 유지, 에너지 생산, 신경계 작동, 심장박동 등 여러 기능을 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해 몸의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감이 극심해지고 추위를 유난히 타며, 식사량이 줄었는데도 체중이 늘어나는 일이 흔하다.

근육통이나 부종, 피부의 건조, 손발 저림 같은 불편함도 동반될 수 있다. 여성은 생리량이 달라지거나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 호르몬 관련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대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피로나 스트레스로 오인하기 쉽다.

여성 환자 비율 높아지는 이유

여성 3명이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41만 명이었던 환자는 2018년 52만 명을 넘었다. 이 중 여성 환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임신, 출산, 폐경 등으로 호르몬 균형이 자주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면역체계가 불안정해져 갑상선을 공격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요오드 섭취량이 불균형할 때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우리나라처럼 해조류 섭취가 많은 지역은 오히려 과잉 섭취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필수

배우 지예은 셀카. / 지예은 인스타그램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부족한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레보티록신 성분의 호르몬제를 사용한다. 몸에서 생성되는 호르몬과 거의 동일하게 만들어져 부작용이 드물고, 복용 후 몇 주 내로 피로감과 부종이 서서히 완화된다. 다만,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임의로 조절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달걀, 생선, 호밀빵 등을 식단에 포함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신진대사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혈중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를 점검해야 한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약의 용량을 조정해 체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헬스코어데일리 4컷 만화.

지예은은 현재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안정기에 들어갔다. 갑상선 질환은 꾸준한 치료로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 초반에는 피로감이 심해 업무나 촬영 일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제작진도 그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향후 스케줄을 논의 중이다.

보통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약물 복용 후 2~3개월이면 컨디션이 개선된다. 꾸준한 치료와 생활 조절을 병행하면,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피로와 체중 변화, 추위 민감증 등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갑상선 질환은 만성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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