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혼부부는 아파트가 아니라 ‘여기’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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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돗개 두 마리를 키우고 신혼생활 1년차인 새댁 채지 @chaeji_log입니다.

신혼부부가 처음부터 전원주택에서 살아가는 게 참 쉬운 결정이 아니죠. 하지만 저희는 신혼집을 고를 때 주저 없이 전원주택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파트 도시 생활보다 전원생활이 하고 싶었을뿐더러 이미 키우고 있는 진돗개가 두 마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남편의 직장이 경기 외곽 쪽이었기 때문에 출퇴근의 용이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결혼 전에 저희 부부는 항상 살고 싶은 집을 디자인해서 건축하자는 목표가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에겐 시간이 별로 없었죠. 그래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전원주택을 찾아보았어요. 무려 6개월 동안을요. 그러다가 정말 저희의 마음을 사로잡는 집이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여기였어요.

그때는 겨울이었고, 추웠던 날이었는데 이 집에 도착하니 따사로운 햇볕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뭐랄까 이곳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느낌? 전원주택은 아무래도 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 보니 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남향은 하루 종일 해가 들어오기 때문에 오랫동안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반해서 집을 구매했습니다.

1.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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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3D로 간단하게 해 본 도면입니다. 집이 크지는 않고, 특히 거실이 좁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독립적인 공간으로 나눌 수 있고 2층도 분리되어 쓸 수 있어서, 손님들이 와서 쓰기에 아주 적절한 구조입니다.

2.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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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가장 매력 중에 하나인 현관문입니다. 원목의 느낌이 아주 유럽의 빈티지한 느낌을 내고 있어요. 현관문 바깥에는 야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원용품과 운동용품 등이 들어있습니다.

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내추럴한 라탄 느낌의 서랍장을 사용했습니다. 포터리반의 베이스는 빈티지한 현관문이랑 잘 맞는 거 같아요. 가을, 겨울에 갈대를 꽂아 넣으면 엄청 멋진 외관 인테리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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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콘솔에는 외출 전에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어요. 차 키라든지 향수, 시계 등등. 잊지 않고 챙겨서 나갈 수 있죠. 이렇게 자주 손이 가는 것들을 현관에 두면 잊을 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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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전체적으로 우드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구, 소품들도 우드로 맞추어져 있어요. 그리고 우드와 잘 어울리는 빈티지 풍의 도자기나 화병도 덤입니다.

3. 거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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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입주하였을 때는 이 집의 건축되어진 지가 3년차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거의 새 집 상태였습니다. 거의 손 볼 곳이 없었고, 모든 것이 멀쩡했죠. 하지만 모든 것이 마음에 들 수는 없었습니다. 집의 톤이라던지 소재 등. 마음에 안 드는 몇 구석이 있었죠. 저희는 그것들은 셀프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시도했습니다.

거실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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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놓을 자리에는 눈이 최대한 편해야 하기 때문에 옹이가 많은 나무 벽을 환하게 바꾸기 위해 페인트 작업을 했습니다.  벽의 색깔을 페인트집에서 원하는 색을 조색해서 크림색으로 칠을 해주었어요.

거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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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따뜻하고 빈티지한 풍으로 크림, 베이지, 블랙, 우드를 조화롭게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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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색의 소파와 블랙의 활 장스탠드의 조합이 어떠신가요? 크림, 우드, 블랙의 조합은 정말 언제나 멋진 거 같아요. 내추럴한 분위기의 거실에 포인트로 블랙 활 장스탠드를 두었더니 인테리어적으로도 더 완벽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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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톤연일체. 크림색의 소파와 쿠션, 내추럴한 브라운 린넨 커튼과 애쉬 우드 빈티지 사이드 테이블의 조합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집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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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거거익선이라고 하잖아요. 처음 구매 전에는 65인치를 사려고 했는데 마음을 바꿔 75인치를 사게 됐어요. 막상 두고 나니 75인치가 딱 적당하더라고요. 또 그에 맞는 TV 장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저희 집에 필요한 TV 장의 요건은 이 세 가지였습니다.

소파에 앉았을 때 TV가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 있을 것, 집의 우드톤에 어울려야 할 것, 수납공간이 많을 것입니다. 그 요건을 충족하는 게 이것이었습니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에 견고함까지! 게다가 집 분위기와도 잘 맞았어요. 수납공간도 많아서 많은 것들을 이 공간에 넣어둘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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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의 가장 큰 특징인 벽난로. 입주한지 얼마 안 되어 겨울이 너무 추울 거 같아 설치했어요. 보일러로는 따뜻함이 부족하고, 원하는 만큼 따뜻하게 난방할 경우 가스비도 만만치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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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벽난로를 설치하고 장작을 땠는데 실내 온도가 높게는 31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너무 더워서 찜질방에 온 것만 같았는데 요즘은 온도를 잘 조절해서 온도를 훈훈하게만 유지하고 있답니다. 벽난로는 정말 기능도 좋지만 감성도 일품이에요. 더불어 군고구마나 군밤까지 해먹으면 일석이조입니다.

4. 주방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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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 주방의 갈색 타일이 눈에 계속 거슬렸어요. 전체적으로 집이 밝고 환한 편인데, 주방만 어두운 타일이어서 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주방을 타일전용 페인트로 칠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어두워 보였던 주방이 환하게 바뀌었어요. 타일페인트는 잘 지워지지도 않고 타일같이 미끄러운 면에도 잘 붙어서 지금까지도 정말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주방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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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가장 집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게, 페인트칠인거 같습니다. 컬러가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에요. 따뜻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순백의 화이트보다 살짝 노란빛의 크림색이 제격이에요.

주방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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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 크림색의 타일과 베이지톤의 주방 수납장에 걸맞은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라탄 느낌의 수납장과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망고나무 식탁과 라탄 체어까지 다르지만 통일되어 보이는 컬러의 믹스입니다. 화이트 톤도 더해져 밝아 보이게 주방을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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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탄 주방 수납장은 홈카페로 쓰기에도 제격이고, 주방 장식장으로 쓰기에도 정말 멋진 수납장이에요. 빈티지한 무드까지 더해져 집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곳에는 커피용품들과 차 종류와 술 등이 장식되어 있어요.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고 주방을 더욱 더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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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정말로 사랑하는 분들은 브레빌이 뭔지 잘 아실 거예요. 가정용 커피 머신 중에서 가장 커피 맛이 좋은 걸로 유명하죠. 그 어떤 것보다도 이 가격 대비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잘 뽑는 커피 머신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커피 애호가들에게 입소문 난 게 분명해요. 카페처럼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단연코 브레빌입니다.

그리고 외곽의 단독주택은 상수도가 아닌 지하수를 쓰는 곳이 많이 있을 거예요. 지하수를 쓰는 곳이면 아무래도 정수기를 선택하실 때 많은 걱정이 있을 거라고 봐요. 지하수 정수기는 많은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해서 크기도 큰 편이라 크기가 부담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래도 디자인도 예쁘고 크기 부담도 덜한 정수기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쓴 지 일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고, 물 맛도 좋아요. 점검도 주기적으로 해주니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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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집기류들은 스테인리스와 우드를 잘 조합해서 꾸몄어요. 주방에서는 스테인리스도 꼭 필요하지만 우드도 좋은 점이 많아서 많이 사용하게 되죠. 둘의 조합도 잘 어울리고, 잘 섞어서 쓰면 빈티지한 느낌도 더 잘 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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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방문하는 손님마다 식탁이 정말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식탁을 보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식탁이 아니어서 더 그랬던 거 같아요.

이 식탁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마 망고나무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거 같아요. 나무의 결이 뚜렷하고 컬러도 자연스러운 옹이가 뒤섞여 빈티지해 보이는 특징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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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펜던트는 식탁 아래로 빛이 떨어지기도 하고, 위치도 사람의 눈높이랑 비슷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중요한 조명입니다. 그래서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어요.

평범하지 않고 주방과 잘 어우러지는 걸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던 조명입니다. 모양은 모던한데 컬러는 빈티지해서 더욱 매력 있는 조명이에요. 게다가 원형의 장식이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을 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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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가전으로 잘 산 아이템 중 하나가 삼성의 큐커입니다. 하나의 제품에서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오븐 대신으로 쓰기도 해요. 용량도 커서 빵 만들 때 넉넉한 양을 만들 수 있답니다.

쌀통은 레버를 한 번 내릴 때마다 1인분의 밥 양이 나와서 밥 양 조절을 못하는 저에게 좋은 아이템입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쌀이 얼마나 남았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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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사 왔을 때 문은 주얼리가 박혀있는 촌스러운 문이었습니다. 우리 집의 인테리어와 문의 디자인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모든 문을 교체하였습니다. 교체한 문들이 화이트의 심플한 문이었는데, 이 팬트리로 향하는 문만큼은 색다르게 하고 싶어서 창이 달려있는 올리브색 문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5.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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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의 컨셉은 유럽의 아늑한 호텔입니다. 내추럴함도 느껴지면서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 거 같아요. 평범한 쉐입의 가구들이 아닌 곡선적인 가구를 많이 사용했고, 컬러도 밝은 톤과 어두운 톤을 과감하게 믹스 매치했습니다. 생각보다 유럽은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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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침대만큼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볼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끼게 해주는 내추럴한 라탄 침대를 선택했어요. 라지 킹사이즈인데, 방의 크기만 여유롭다면 라지 킹이 잘 때도 부대끼지 않아 편안해요.

협탁은 빈티지풍 가구 맛집 바네스데코에서 구매했습니다. 유럽의 인테리어 잡지 등을 보면 포인트 컬러로 블랙을 사용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도 그 영향을 받아서 과감하게 블랙 협탁을 놓게 되었어요. 다음엔 서랍장도 블랙을 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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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나 서랍장 등 실제로 빈티지는 아니지만 빈티지의 느낌이 나는 에이징 작업이 된 가구들을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낡은 게 아니기 때문에 견고하고 깨끗하지만, 낡은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더욱 더 집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 같아요.

또 그와 어울리게 어울리는 소품을 배치하면 유럽풍의 공간이 탄생합니다. 서랍장은 미라지 가구에서 수입된 Pulaski라는 브랜드의 서랍장입니다. 소량 재고가 남아있는 것을 운 좋게 구매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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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또한 빈티지는 아닌데 빈티지 느낌이 나는 에이징 된 가구입니다. 애쉬 컬러의 우드와 곡선의 거울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액세서리 함은 유럽 신혼여행 가서 구매했는데 역시나 화장대와 잘 어울려요.

6.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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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에 들어가는 문에는 도어훅 행거를 걸어두었어요.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이나 모자를 걸어주면, 조금이나마 준비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애매하게 걸어둘 공간이 없다면 도어훅 행거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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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앞에는 큰 창이 있고 왼쪽에는 붙박이장, 오른쪽은 행거가 있습니다. 드레스룸으로 쓰기에는 큰 곳이긴 하지만 남는 공간이다보니 드레스룸으로 쓰게 되었네요. 넓어서 옷들을 널널하게 걸어놓을 수 있어요. 게다가 창도 크게 있어서 환기하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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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의 큰 창은 이렇게 여름의 싱그러운 초록빛 뷰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멋진 뷰를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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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방 크기는 그렇게 작지도 않고, 침실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큰 편이에요. 하지만 2인 가구는 방의 개수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더라고요. 이곳이 남는 방이기도 했고,  붙박이장도 있기 때문에 옷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옷들을 붙박이장이 다 해결해 주지 못해서 행거를 두 개씩이나 두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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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와 가방은 항상 둘 곳이 마땅치 않았었어요. 이 제품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즘 산 아이템 중에 가장 실용적인 거 같습니다. 가방도 어딘가에 굴러다니지 않고 제 위치에 있는 걸 보면 뿌듯하고, 모자도 마찬가지로 틈새에 저렇게 많은 모자들을 걸어둘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7. 2층 서재 겸 게스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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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큰 원룸이고 서재 겸 게스트룸으로 꾸며져 있어요. 따뜻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우드 소재를 가장 많이 넣은 곳입니다. 커튼 또한 플라워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더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 있죠. 방의 채광까지 더해지면 정말 아늑하고 동화 속 시골마을의 방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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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항상 우드만 고집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질리지도 않는 디자인이고 아늑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원래는 이곳에 슈퍼싱글 침대를 놓았었는데, 부모님이 주말에 자주 놀러 오셔서 편하게 주무시게 하기 위해 퀸 침대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보이는 턴테이블은 실제 미국의 빈티지 턴테이블입니다. 수집품으로 구매했는데 실제로 작동은 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멋스럽다고 생각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본래의 제 기능은 하지 못하더라도 인테리어 기능은 정말 잘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면 그때는 실제 턴테이블을 두어 음악 듣는 공간을 제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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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야 할 때만 주로 가서 하는 책상 자리입니다. 창밖의 먼 산도 내다보면서 작업하면 눈에 피로도 덜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더라고요. 책상과 의자는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내추럴한 우드들의 조합이라 창밖의 풍경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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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과 더불어 애정 하는 원목 책장이에요. 집에 책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낮은 책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위 칸에는 장식품도 올려놓을 수 있어서 인테리어적으로도 좋아요.

제일 위 칸에는 그래서 킨포크 같은 예쁜 잡지책 등이 진열되어 있고 제가 애정 하는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lp 수집품도 진열해 놓았어요. 나중에는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구비해서 집에서 lp를 듣는 게 제 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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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도 꽤 큰 붙박이장이 있어서 계절이 아닌 옷들과 이불들을 넣어놓습니다. 또한 2층에는 화장실이 별도로 있어 손님들이 게스트룸으로 쓰기에 제격입니다.

8.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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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전경입니다. 이 집에서 일 년 동안 강아지들과 마당에서 뛰놀며 행복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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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두 마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 이렇게 초록빛의 빛나는 잔디를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와 걱정이 누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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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남편은 주로 잔디를 관리하고, 저는 화단을 관리합니다. 봄에 키우고 싶은 꽃의 모종을 사서 잘 관리해 주면 여름이 될 무렵 이렇게 아름답게 자라요.

그리고 계절마다 피는 꽃들도 다 달라서 모종도 계절마다 사게 됩니다.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형형색색 핀 꽃들은 너무 아름다워서 하루 종일 봐도 안 질리고, 감동을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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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빨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집 앞에 큰 마당이 있기 때문에 옷이든 이불이든 마음껏 펼쳐놓고 햇빛건조를 시킬 수 있죠. 햇빛에 건조하게 되면 자외선 살균이 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거 같아요. 햇빛이 좋은 날 이렇게 빨래를 너는 것이 귀찮지 않고 오히려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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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눈이 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전원주택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거 같아요. 봄의 연둣빛 새싹이나, 여름의 푸릇푸릇함,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꽃을 보면 이만한 예술작품도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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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강아지들은 창밖을 보는 걸 좋아해요. 저도 테라스에서 멍때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추운 날은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외관 테라스에 폴딩도어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알아보던 차에 요즘은 폴딩도어도 프레임리스로 나오더라고요. 가격은 거의 2배나 차이 났지만, 야외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프레임리스가 좋겠다 판단해서 프레임리스로 시공하였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한 겨울에도 햇빛이 잘 들면 테라스 내부 온도가 30도가 넘어요. 눈오는 이렇게 추운 날에도 식물들이 테라스에 있는 거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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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오면 날씨 좋은 날에는 이렇게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 먹습니다. 다들 펜션에 놀러 온 것 같다고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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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 살면 꼭 갖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비큐 그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숯을 태워서 고기를 굽는 것이 번거로울 거 같아서 가스 그릴을 구매했는데, 준비나 청소의 과정이 더 짧아서 편해요.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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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전원생활은 어찌 보면 축복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와 햇살 그리고 싱그러운 향기들까지 도시에 살다가 시골로 들어와 많은 처음엔 불편함과 외로움이 생기기도 했지만, 지금의 고요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과 하나 되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매일 힐링하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내 반려견들이 뛰놀기도 하고 잔디에 누워 일광욕하면서 즐기고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면 이곳은 천국일지도요. 그리고 먼 훗날엔 꼭 한번 살고 싶은 집을 지어보고 싶습니다. 오늘의집을 매일 보면서 방향을 찾아가겠죠?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