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 나타나면" 병원가세요, 조현병 전조증상입니다

조현병, 조기 발견이 치료의 열쇠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과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입니다.

왜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울까?
조현병은 발병 초기에는 겉으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즉, 두드러진 초기증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가족의 눈에 무언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어 병원에 왔을 때는 대개 이미 병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발병 시부터 치료시작까지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점이기 때문에, 전조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놓치면 안 되는 5가지 전조증상

첫째, 일상생활 패턴의 급격한 변화
아주 깔끔했던 사람이 갑자기 목욕을 안 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거나, 자신의 방을 전혀 청소하지 않는 등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고, 때로는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기도 합니다.

둘째, 사회적 고립과 대인관계 회피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대인관계가 점차 줄어들고 홀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표정 변화가 없고 단조로워지는 등 음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셋째, 학업이나 업무 성과의 급격한 저하
환자의 학교나 가정 또는 직장생활의 변화로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이유 없이 학교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위험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넷째, 막연한 신체 증상 호소
몸이 약해졌다, 피로하다, 몸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막연하게 몸이 불편하다고 자주 호소하지만, 정밀검사를 받아도 이상소견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섯째, 이해하기 어려운 특별한 생각들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거나,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말을 두서없이 늘어놓습니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 인지기능이나 상식, 집중력, 기억력 등이 저하되어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보이는 와해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춘기 변화와 구별하는 법
조현병에 잘 걸리는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변화가 큰 때이기 때문에, 조현병의 초기증상인지 아니면 사춘기 때의 정상적인 반응인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족은 자녀가 보이는 이상한 행동을 조현병의 초기증상이라고 섣불리 결론 내려서는 안 되고, 평소보다 좀 더 많은 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이다가 일정기간 계속되면 정신과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조기 진단의 새로운 희망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뇌자기공명(MRI) 질감 분석을 통해 조현병 전단계 및 초기 조현병 환자의 미세한 뇌조직 변화를 포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 뇌영상 분석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이 미세한 변화는 조현병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억하세요: 조현병은 100% 유전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 중에 조현병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일반인보다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조현병 자체가 유전된다기보다는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는 소인이 유전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조현병이 발병한다고 여겨집니다.

경과를 관찰해보면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전문적인 평가와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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