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 달 만에 공식전 복귀…커리어 첫 우승 도전에 시동건다

박효재 기자 2025. 5.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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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홈 경기가 끝난 뒤 홈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한 달간의 부상 공백을 깨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손흥민(33·토트넘)이 선수 생활 첫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재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었고, 애스턴 빌라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란다”며 단계적 복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토트넘은 홈 경기에서 팰리스에 0-2로 패하며 EPL 출범 이후 팀 사상 첫 20패(11승 5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은 이 기록을 두고 북을 치며 떠들고 있지만, 유로파 결승과 20패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유로파 결승 진출 때문에 리그 성적이 희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후 8경기를 결장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이 빌라전에서 1시간 정도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렇게 되면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도 선발로 출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부상 이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으며 컨디션 관리에 주력했다. 공식전 44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2016~2017시즌 EPL 준우승,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 등 여러 차례 결승 무대에서 좌절했다.

시즌 초 손흥민은 “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토트넘에 입단했다”며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손흥민과 EPL 듀오 최다 골 기록을 합작했던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토트넘이 승리하기를 바라며 지켜보겠다”며 응원했다.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은 두 팀 모두에게 시즌 마지막 희망이다. EPL에서 각각 17위, 16위로 부진한 상황에서, 결승에서 승리하는 팀만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와의 준결승전 승리 후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도 큰 역할을 했다. 모두가 기여한 것이 우리가 결승에 오른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유의 우승 확률을 50.7%, 토트넘의 우승 확률을 49.3%로 집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맨유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자신감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이 17년 만의 구단 트로피와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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