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맛피아 식당 예약에 11만 명 몰려…70만원 암표 거래까지 등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식당 예약에 10만명 이상이 몰려 애플리케이션이 먹통 되는가 하면, 급기야 암표 거래까지 등장했다.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은 10일 오전 10시 권성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의 10월 예약을 오픈했다.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예약하려는 이용자가 동시에 몰렸고, 한때 1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앱이 먹통되는 현상이 수십분간 이어졌다.

이에 권성준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5만명 이상이 예약 시도를 하셔서 앱 자체적으로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앱이 먹통이 된 것 같다"며 "캐치테이블 쪽에 항의해 빠르게 정상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앱 동시접속자 수가 10만 명이 넘은 순간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5만이 아니라 10만명이였다고 한다. 저도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방법을 찾아보겠다. 코스 메뉴 개수와 인당 가격을 좀 줄이고 예약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라고 개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권성준 셰프는 식당 예약권 암표 거래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권 셰프는 자신의 식당 예약권을 '2인 70만원 이상에 구매한다'는 암표 거래 글을 캡처해 공개하며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이고, 예약금 환불도 안 된다. 또한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 입장 안내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예약권 거래 제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 잡으신 분께는 예약권을 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해당 식당의 10월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흑백요리사'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을 예약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4%를 기록했고, 그 중 가장 많이 예약이 늘어난 식당의 예약 수 증가율은 무려 4937.5%로 폭등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권성준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