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리시의원 “구리시립묘지 내 사설업체 ‘무단 영업’…관리 부실”

▲ 구리시립 공설묘지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김용현 구리시의원./사진제공=구리시의회

구리시 공유재산인 구리시립 공설묘지에서 사설업체가 묘지관리를 빙자해 관리비를 징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리시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은 조례에 명시된 비용 외에 별도의 대부나 관리위탁 계약 없이 개인에게 사용료를 징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14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김용현(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리시립 공설묘지에 대해 “현재 별도의 사용허가나 대부 또는 관리위탁이 없고, 사용기간은 30년으로 묘지 사용료와 관리비(10㎡당) 20만원 이외 기타 비용은 일절 받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런데도 묘지마다 특정 업체의 표찰에 관리비 계좌가 적혀있고, 해당 업체 블로그에 ‘1년 묘지 관리비 5만원’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구리시립 공설묘지 사용 안내문 /사진제공=김용현 의원

김 의원은 “시에서 30년간 사용료와 관리비를 받았다면 당연히 30년간 벌초 등 묘지 관리를 해야 하는데 관리가 안되니 사설업체가 관리를 빙자해 불법으로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며 “시는 공설묘지 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거나 위탁업체를 선정해 시민들의 부담을 덜고 사설업체의 영업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례로 예초나 화재관리, 청소 등의 비용은 업체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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