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족친화 기업 신청 두배 늘었다
도, 지원금 상향·전방위 홍보
인센티브 확대 등 결과 분석
일하기 좋은 직장 인증 인기
올 '러브아이 프로젝트' 일환
내달부터 평가…10월 인증식
경기도가 시행 중인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이 기업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신청 기업은 249개사로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에 신규 인증 205개사, 재인증 44개사 등 총 249개사가 참여했다.
최근 3년간 신청 현황을 보면 2022년 82개사, 2023년 127개사, 2024년 249개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가족친화기업에 대한 도의 인센티브 확대와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가족친화 분위기가 확산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도는 분석했다.
인증사업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출산·양육 지원과 탄력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한 기업을 도가 선정하는 정책이다.
도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도내 기업·공공기관을 모집해 인증하고 유망중소기업인증,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57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인증 중소기업의 지원금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총 200억원(기업당 2억원, 이차보전 2%) 규모의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우수기업 홍보(동영상 제작 등) 등의 혜택을 신설했다.
신규 인증은 지난해 35개사보다 15개사 늘어난 50개사를 진행한다.
재인증 신청 44개사는 평가를 거쳐 120점 만점에 65점 이상이면 인증을 받게 된다.
평가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6월부터 진행한다. 항목은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태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및 실행의지 ▲재직자 만족도 ▲기업의 안정성 등이다.
도는 올해 인증사업을 경기도 대표 저출산 정책인 '러브아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인증사업 평가 항목인 출산·양육 분야 배점을 20점에서 30점으로 높이고 경기가족친화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인증 기업에는 도지사 명의의 인증서, 현판, 인증패를 수여하고 신규 인증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500만원은 가족 동반 시설 입장료, 사내 복지 포인트, 직원 건강관리, 노동환경 개선, 가족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이 원하는 가족친화 관련 수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으로, 인증식은 오는 10월 열린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족친화기업 인증에 참여해 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기업 현장에서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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