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끌올] 알못이 찾아본 짬지통증 없는 자전거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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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어린시절 아무 자전거나 주워서 타다가 (남이 준 거, 친구 것 등) 성인기에 처음으로 개인 소유의 성인용 자전거를 사면서 고질적인 짬지통에 시달리게 됨

그래서 안타다보니 중고로 팔고 -> 또 타고 싶어서 중고로 사고 -> 또 아파서 안타다가 팔고 -> 또 중고로 사고 -> 또 팔고를 반복하다 지쳐 자전거를 잊고 산지 몇 년

갑자기 또 자전거가 타고 싶어서 이번엔 짬지통에서 벗어나겠다 다짐하고 통증이 없는 자전거 고르는 법을 찾아봤고 결국 좋은 자전거를 만나 기쁜 라이딩을 하고 있기에 팁 공유하려 함!

*** 알못이 처음으로 찾아본 거고 일반 생활용 자전거 기준이기에 틀린 말 있을 수도 있으니 댓글로 정정해줘 ~~~

짬지는 왜 아픈가?

일단 짬지가 아픈 이유는 당연히 자전거를 탈 때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임.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도로가 모두 잘 닦인 매끈한 상태일 수 없고, 자전거 도로로만 다녀도 경사로의 문턱마저 큰 충격으로 다가올 때가 많음.

충격이 가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안장과 짬지가 직접 접촉해서,

자전거가 충격 흡수를 못해서

둘로 꼽을 수 있음.

그럼 이를 해결하면서 자전거를 고르는 팁을 소개하자면

1. 안장을 바꾸고 자세를 점검하자!

요즘은 자전거 사면 대부분 이런 얄쌍한 모양의 안장을 달아줌

일단 생긴 게 멋있고 자전거 주 사용층이 남성이어서, 전립선에 자극이 덜 가는 방향으로 진화해서 전체적으로 길고 좁은 모양으로 가는 추세

하지만 평균적으로 여성 신체는 남성 신체보다 골반이 넓고, 생식기의 구조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이런 가늘고 좁은 안장을 사용하면 엉덩이도 아프고 짬지도 아픈 슬픈 상황이 발생함

그래서 폭이 좀 넓고 짧은 여성용 안장이 따로 나옴!

근데 시발 자전거를 2~30만원 주고 살 생각인데 안장값 따로 쓰기는 싫잖아요

그럴 경우

이런 두툼한 패드를 깔아주면 좀 괜찮음

엉덩이 확실히 덜 아픔!!

다이소에 오천원으로 팔더라

사람마다 좌골 넓이가 달라서 잘 맞는 안장을 사용해야하는 게 맞지만... 생활용에 돈 쓰기 싫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짬지통이 계속 있다면 의심해야할 게 자전거 타는 자세임

아무래도 자전거를 배울 때 타는 법을 배우지 앉는 법을 따로 배우지는 않아서, 잘못된 자세로 타면 통증이 계속 있을 수 있음

엉덩이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좌골)이 안장의 가장 넓은 부분에 오게 앉아야함. 보통 이보다 앞으로 당겨 앉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안장의 뾰족한 부분에 짬지가 직접 닿게 되어 충격이 크다.

사실 짬지는 사람마다 위치가 달라서 통증의 유무와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전거를 오래 타면 공통적으로 엉덩이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건 안장통이라고 부르고

안장통 해결도 마찬가지로 안장 바꾸거나 쿠션 깔아서 좀 완화할 수 있음. 근데 이건 완전히 없을 수 없고 그냥 어느 정도 부터는 적응하는 수밖에....

안장통이 자전거를 못탈만큼 심하다면 좌골 넓이를 재서 그에 맞는 안장을 사는 것도 추천함~! 사실 원래 그렇게 자기한테 맞는 안장 골라야하는 게 맞는데 우리는 저가생활용 타는 거니까 그냥 기본 안장에 커버라도 씌우자

2. .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자전거를 타자

2010년대 이후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대유행으로

자전거포에 가서 2~30만원 안팎의 생활용 자전거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적당히 이쁘게 생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많이 보여줌.

요즘 가장 흔하게 보이는 이런 얄쌍하니 예쁜 자전거들이 하이브리드 자전거

하이브리드는 원래 빠르고 가벼운 로드와 승차감좋고 튼튼한 MTB의 장점만을 결합한 자전거를 말하는데

사실 생활용 저가형 자전거로 내려오면 장점은 다 사라지고 충격 흡수가 안된다는 로드의 단점과 무겁다는 MTB의 단점만 가진 자전거가 되어버림.

실상 하이브리드보다는 그냥 저가형 로드에 가까움

당연히 태생상 다른 생활용 자전거 보다는 빠르긴 한데 충격흡수가 전혀 없는 수준

이런 거 타면 5cm 턱만 넘어도 짬지통에 시달리게 됨.

그래서 봐야하는 게 앞바퀴에 쇼바가 있냐 없냐임.

쇼바는 이렇게 생긴 완충장치로, 앞바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 생활용 저가형 하이브리드엔 없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더 매끈하고 이쁘지만.

쇼바가 있는 생활 자전거는

유사 MTB/ 컴팩트산악 / 철티비로 불리는 이런 생활용 산악자전거(산에서 못탐)가 대표적이다

옛날에 신문 구독하면 주던 그 투박하게 생긴 걔 ㅇㅇ

요새는 이쁘게도 잘 나오는데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여전히 비주얼이 딸리긴 함

사실 쇼바가 없어도 어느 정도 바퀴가 충격 흡수를 해줄 수 있어서 바퀴 너비가 가는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이런 클래식 자전거만 타도 하이브리드 보다는 충격 흡수 잘해줌ㅇㅇ 하지만 생활용 산악에 비해 더 무겁고 느리긴 함 초저가형은 어짜피 가격도 비슷하고

사실 하이브리드도 50만원대 이상으로 가면 충격 흡수 어느정도 해주는 친구들도 많은데 우리는 지금 최하급 라인업 생활 자전거를 보고 있으니까 하이브리드를 좀 폄하해봤음

초저가 생활용은 하이브리드 진짜 추천 안함 너무 아파서 짬지로 바퀴 굴리는 기분

자전거의 세계는 깊고 나는 알못이라 암것도 모르지만

일단 집에 자전거가 있다면 돈 쓰기 전에 자세부터 바꿔보고

그래도 아프면 커버 달아보고

그래도 아프면 안장을 바꿔보고

그래도 아프면 자전거를 바꿔보는 걸 추천함

(엉덩이 아픈 건 어쩔 수 없음 짬지통증만 해결 가능)

자전거를 새로 사려고 한다면?

그냥 2~30만원 안팎 생활용 자전거 기준으로

넙데데한 안장 혹은 커버, 바른 자세

좀 느려도 쇼바가 있거나 튼튼한 가

이 두가지만 고려하면 쾌적한 주행생활이 가능함~~~

그리고 안장 높이와 프레임 높이도 당연히 고려해야함 안장에 앉아서 발을 땅에 디뎠을 때 살짝 까치발인 정도가 적당하다고 함 이건 자전거포에서 상의하시길

요새는 자전거 사면서 다 달아주지만 야간 주행을 가끔이라도 한다면 전조등(하얀불), 후미등(빨간불)도 필수품이고 안전을 위해 헬멧도 꼭 필요하다는 것도 기억하길!!

헬멧은 자전거용 헬멧이 너무 오바스럽게 생겨서 쓰기 싫다면

'어반 헬멧' 으로 검색하면 무난한 디자인의 헬멧도 많이 판다

자전거 자주 탄다면 달마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꼭 하길 바라며....

다들 즐거운 자전거 생활 하길~~~

*생활차만 타는 알못이니 틀린 건 댓글로 정정 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