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만 보면 어떤 느낌 어떤 느낌의 집인지 감을 잡기 힘들 것이다. 더러는 이 일반적인 도면에서 그저 평범한 집의 형태를 떠올릴 것이다.그렇다.

이 도면에 특별한 점은 없다. 일상적으로 상용되고 또 만들어진 아파트 도면이다.하지만 이 그저 평범한 도면의 집은 거주자의 삶과 문화가 만나면서 독특한 인테리어로 놀랍게 바뀐다.

타이완에 기초를 두고 있는 한 실내디자인 회사에서 보내온 사진들이다.

콘셉트 아트 같은 나만의 공간

소파의 가격이 얼마인지, 커튼이 러그가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주 엉뚱한 것만 아니라면 어떤 것을 가져다 놓아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콘셉트와 타겟팅이다.

집을 꾸미는 데 있어 비싼 것만 채워 놓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고가에 분위기까지 잘 맞는다면 좋지만 꼭 고가품일 필요는 없다.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 허락한다면 상관없는 이야기일 테지만 자신이 원하는 쉼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데 필수 요소는 아니다.

"공간은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90 m2 (약 27평)의 이 아파트는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지만 잘 맞춰진 콘셉트 덕분에 상당히 공간이 크고 여유롭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

이 콘셉트의 기반은 바로 문화다. 자신이 누리고 싶은 문화, 쉼의 문화, 문화의 경험, 취미가 이 주택에 녹아 있다. 이것이 주택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국인에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무래도 벽이 아닐까 싶다. 도배지로 깔끔하게 마두리 된 집에서 살아온 한국인에게 외벽과 같은 벽돌의 내부 벽과 콘크리트 벽은 생소하고 의아하며 놀라울 것이다.

외국의 경우 보통은 콘크리트 벽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석재들로 마무리를 짓는다. 페인트를 이용해 좀 더 다양하고 명확한 거주자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석재를 사용해 내부에 중후함을 입힌다.

이런 내부 벽의 효과는 마치 카페에 온듯한 느낌, 좋은 회사의 어떤 편안한 공간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언뜻 창고 같기도 하고 작업실 같기도 한 이 공간이 우리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주고 그 분위기가 주거 공간 생활 내에 다른 활력소가 되어 즐겁고 창의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선물해 준다.

자유롭고 독특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칠판 벽의 경우 활용도가 높다. 미적인 측면뿐 아니라 낙서 같은 재미와 즐거움도 배 시킨다. 친구들이 방문하거나 작은 파티가 있을 때 칠판의 인기는 상당하다.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런 칠판으로 된 벽 하나 만든다면 집안 분위기도 달라지고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다.

핵심은 조명과 가구, 소품

일반 가정의 조명과는 다르게 공연장 조명을 선택했다. 집 전체의 콘셉트는 인더스트리얼이다. 여기에 자신의 취미를 결합시켜 완성된 공간이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서 방점을 찍어주는 것은 조명이다. 어떤 형태의 조명을 택하냐에 따라 공간의 인더스트리얼함이 죽기도 하고 빛이 나기도 한다.

사실 이 같은 인테리어 시도가 쉬운 것은 아니며 가족 구성원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청년 시기 이런 인테리어 주택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경험한다면 생각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주거 공간이 단순히 자고 일어나는 공간이라는 아닌 인식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문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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