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정권교체 원했다"…李 대통령, '최다 득표' 승리 요인은
국힘, 후보 교체 등 내홍…범보수 단일화 실패도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내란심판'에 힘을 실었다.
12·3 계엄 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이미 결과는 예견된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못한 국민의힘의 내분이 더해져 정권 교체는 이뤄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시종일관 내란 세력 프레임에 가뒀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과 윤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그를 옹호한 이들을 모두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 내란 응징과 내란 옹호 구도로 유리한 선거판을 짰다.
특히 국민의힘이 경선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선출해 놓고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후보를 교체하려는 움직임 등 납득하기 힘든 모습에 중도층의 마음이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홍은 국민들에게 볼썽사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선거기간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는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과 극우세력의 국민의힘 지지도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보수세력으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지 못해 표 분산이 이뤄진 것도 민주당에겐 다행스러운 지점이었다.
선거과정에서 호텔경제학과 이 대통령 아들 문제, 유시민 작가의 김문수 배우자 발언 등으로 막판 보수층의 결집이 나타나긴 했으나 12·3 계엄과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메가톤 이슈를 떨쳐내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김종하 한남대 정치언론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심판 성격이 강해 정해진 결과였다"면서도 "김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가 높았기 때문에 그나마 41.15%라는 득표율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이 득표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과반은 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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