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의 유도탄 요격체계 레이다 사업 범위가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등 전범위로 확대된다. 북한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장사정포, 포탄을 막는 '최후 방패'의 눈을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체계개발 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의 핵심 장비로 사업 규모는 1315억원이다.
LAMD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체계의 마지막 단계를 맡고 있다.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 위협을 저지하는 역할이다. 단거리·저고도에서 동시 다발로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할 수 있다.
장사정포요격체계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는 좁은 상공 영역에 군집해 진입하는 수백 개 이상의 장사정포 다발을 개별적으로 식별하고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레이다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 레이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레이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LAMD 레이다 수주로 한화시스템의 사업 범위는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등 전범위로 확대됐으며 국내 유일의 지대지 유도탄 요격체계 레이다 사업자가 됐다.
레이다 부문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됐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및 신형 호위함(FFX 배치-Ⅲ)에 탑재될 다기능레이다(MFR)를 비록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탑재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를 만들었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부장은 "레이다가 없는 첨단 방공망은 상상할 수 없다"며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레이다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반도 방호 역량 강화는 물론 수출 라인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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