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관세 연어 수입 영향
연어 가격 1년 새 43% ↓
한국 연어 양식 연구 상황
최근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가 식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연어 가격이 급락한 이후 마트에서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실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어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연어 수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은 자국의 연어 양식장 활성화를 위해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했다. 노르웨이산 연어가 저가로 수입되면 자국 연어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수산물 전문 시장조사회사 콘탈리의 필립 스크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연어를 제값 받고 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관세 부과와 연어 공급 증가가 맞물려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부과는 경제 전반에 큰 파급력을 가져왔다. 지난달 OECD는 '2025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2.9%, 내년에 2.9%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어 가격 급락에 관한 또 다른 이유로는 연어의 공급량 증가와 수요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연어 생육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노르웨이 연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상승 폭을 보였다.
하지만 늘어나는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요가 연어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됐다. 노르웨이 연어 주요 수입국인 프랑스와 중국의 경기 침체로 연어 소비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 연어 가격이 1년 새 40% 이상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기존 시장의 안정적인 유지와 함께 새로운 연어 수출 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한국의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량은 지난 6월 첫째 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8,754톤(t)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량의 증가와 함께 다양한 유통 업계에서 연어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연어 유통 시장은 노르웨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수입 연어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 연어 양식장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연어 양식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양식 기술 도입과 함께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여 국내 연어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최초의 연어 양식특화단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연간 4만t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서양 연어를 포항산 연어로 대체해 수입을 줄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부산 기장군은 국내 최초로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을 활용해 육상 연어 양식장을 조성했다. 이와 같은 국내 연어 양식장 연구가 연간 수입되는 연어의 양을 줄이고 국내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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