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급등에 ‘싼 주유소 찾기’ 접속 지연... “이런 적은 처음”

실시간 유가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피넷 ‘싼 주유소 찾기’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접속까지 짧게는 10초, 길게는 30초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퇴근길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으려 했는데 접속이 잘되지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 속에 실시간으로 기름값을 확인하려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접속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오후 4시, 오후 7시 등 실시간 유가가 업데이트되는 시간마다 접속이 지연된다”며 “이 정도 접속 지연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 유류세를 15% 인하했을 때도 이런 현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02.70원으로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1900원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7.38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 지역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49.53원으로 전날보다 3.80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1926.34원(8.61원 상승), 서울 1971.53원(4.34원 상승)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7.61% 오른 배럴당 116.0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5.06% 오른 배럴당 11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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