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이렇게하면 "폐암 확률 5배 높아져" 당장 바꾸세요!

조회 1,0032025. 4. 10.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 1위 암이다. 국내에서도 전체 암 사망자의 약 20% 이상이 폐암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다. 일반적으로 폐암은 흡연과 직결된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들어 ‘비흡연자 폐암’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비흡연자 폐암의 상당수가 음식과 생활습관,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식습관은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행동인 만큼, 쌓이고 누적될수록 폐세포의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흡연만큼은 아니더라도 폐에 지속적인 염증을 만들고, 세포 증식 오류를 촉진할 수 있는 식습관이 존재하며, 실제로 폐암 환자들의 식사 패턴에서 특정한 공통점이 발견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세 가지 식습관은 단순한 건강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폐암과 직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 요인이다. 지금이라도 이 행동들을 인식하고 바꾸는 것이, 침묵 속에서 진행되는 폐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첫 번째 – 가공육 위주의 아침 식사, 질산염이 폐세포 돌연변이 일으킨다

아침 식사로 햄,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간편하고 맛도 강하기 때문에 토스트, 샌드위치, 볶음밥 등에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은 폐암 발생 위험을 조용히 키운다.

가공육에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방부제로 들어가 있는데,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물질은 위암과 대장암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흡입보다 더 미세한 방식으로 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암협회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폐기능 저하와 폐 내 산화스트레스 지표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질산염 섭취량이 높은 그룹에서 비흡연 폐암의 상대 위험도가 최대 1.7배까지 증가했다.

이는 질산염의 대사 부산물이 혈류를 통해 폐포세포에 도달해 만성적인 세포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반복적인 염증과 DNA 손상을 통해 세포 복제 오류를 일으킨다는 가설에 기반한 결과다. 특히 가공육을 가열했을 때 생성되는 벤조피렌, 헤테로사이클릭 아민 등의 화합물도 폐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 – 고당분 정제 탄수화물 위주 식사

단순히 당뇨와 비만에만 영향을 줄 것 같은 고당분 식사도 폐암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다수의 연구에서 과도한 당 섭취와 폐세포 내 대사 변형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다. 폐세포가 산소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는 현상, 이른바 워버그 효과(Warburg effect)는 폐암세포 성장의 특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런 대사 흐름이 단순히 암세포만의 특징이 아니라, 고당분 식사를 지속적으로 반복할 경우 정상 폐세포조차 포도당 대사를 비정상적으로 유도받게 된다는 것이다. 정제된 탄수화물, 액상과당, 시리얼, 밀가루 기반의 간편식, 설탕이 들어간 음료 등을 중심으로 식사를 구성하는 습관은 폐세포 내의 인슐린 신호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장기적으로 세포 분열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암센터의 한 연구에서는 폐암 환자군의 식습관 분석 결과, 이들 중 약 60% 이상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50% 이상을 정제 탄수화물에서 섭취하고 있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폐암 진행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세 번째 – 식물성 기름에 반복 조리한 음식, 알데하이드 흡입이 더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할 때 건강을 생각해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특히 해바라기유, 콩기름, 옥수수기름처럼 오메가-6 지방산이 높은 기름이 ‘좋은 기름’이라는 인식으로 널리 쓰인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름들을 높은 온도에서 반복 사용했을 때 생성되는 산화 부산물이다.

이런 기름으로 조리할 경우 고온에서 과산화지질과 알데하이드 화합물이 생성되며, 이는 흡입만으로도 폐 세포에 강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주방에서 튀김을 자주 하거나, 통풍이 잘 안 되는 실내에서 기름요리를 반복하는 환경에서는 이들 독성 화합물이 폐 깊숙이 침투하게 된다.

국내외 연구에서도 ‘조리 연기(fume)’ 노출과 폐암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심지어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중 다수가 주방에서 조리 연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있었다는 조사 결과도 존재한다.

기름을 여러 번 사용하거나 오래 가열하면 기름의 구조가 변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알데하이드와 벤조피렌류는 흡입을 통해 폐세포를 손상시킨다. 이는 단순한 식사 문제가 아니라, 조리 환경 전반을 점검해야 할 문제다.

폐는 조용히 망가진다, 그래서 식습관이 더 무섭다

폐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 시점에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속 사소한 행동들이 쌓여 만든 결과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식습관, 즉 가공육 섭취, 고당분 식사, 반복 조리된 식물성 기름 사용은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거나, 세포 대사에 이상 신호를 만들어 폐암을 유도하는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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