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여전히 ‘손흥민 생각 중’···10년 전 만난 소년, ‘레전드’가 되어 떠났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다시 회상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처음 합류했던 날 촬영된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부터 10년 전, 쏘니가 북런던에 도착했다. 그는 영원히 우리 가족의 일원이다”라고 게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28일 3000만 유로(약 484억원) 이적료와 함께 독일을 떠나 런던에 도착했다. 그리고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확정 지으며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레전드 이영표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PL) 전체 13번째 한국인 선수였다.
등번호는 7번을 받았다. 축구에서 해당 번호는 에이스의 상징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일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되는 PL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손흥민은 ‘레전드’가 됐고 팀을 떠났다. 수많은 축구 관계자가 작별 인사와 함께 그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가 되고 떠난다”는 멘트와 함께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남긴 이들의 편지를 편집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등 토트넘 동료들은 공통으로 손흥민의 헌신에 감사함을 밝히며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인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또한 지난 2일 손흥민이 토트넘과 작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 공격수인 그는 PL 사상 그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도 많은 경기(333G) 뛰었다. 또 127득점, 7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0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이 기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전설적인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이런 업적이 더 크게 와닿는다. 심지어 그의 헌신을 기억하고자 동상을 세우자는 주장도 나왔다.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은 합성으로 만들어진 손흥민 동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공식 계정을 언급하며 “제발(Please)”라고 말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 영국 매체 ‘아이뉴스’ 등 외신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상징적인 존재다. 많은 팬이 그가 정말 팀을 떠나면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를 어디에 세워야 하는지가 새로운 논점“이라고 알렸다.
토트넘 팬들에게 미움받는 다니엘 레비 회장도 손흥민에게 이별 편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손흥민의 영상 편지와 함께 레비 회장의 성명서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수많은 선수 중 역대 최고로 손꼽힐 수 있는 선수다. 지난 10년 동안 그의 활약을 지켜본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다. 구단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가장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장면은 그의 10년 토트넘 생활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에 너무 많은 것을 안겨줬다. 그의 헌신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그는 언제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토트넘 가족의 일원으로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손흥민을 싫어하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모두에게 사랑받고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 선수”를 선정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토니 크로스, 은콜로 캉테, 자말 무시알라, 마르코 로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선택됐다.
팬들의 반응은 갈렸다. “크로스는 안티가 많다”, “무시알라는 모두가 사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이름도 있어야 한다” 등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선정된 것에 이의를 제기한 반응은 찾기 힘들었다.
손흥민이 박수를 받으며 런던을 떠났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향했다. 그의 스타성이 다시 증명됐다. 손흥민의 LAFC 유니폼은 7일 만에 완판됐고 홈경기 티켓은 입석까지 매진, 재판매값은 타 구단에 최소 5배까지 상승했다. LA 음식점 외벽엔 벽화까지 등장했다.
활약도 좋다. 최근 LAFC로 3경기를 출전했는데, 첫 경기는 페널티 킥 유도, 두 번째 경기는 도움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경기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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