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세상은 돌고 도는 것, 디젤 엔진과 고성능 가솔린 엔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워와 고연비의 대표 주자였던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TDI와 핫해치의 아이콘 GTI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는 2005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누적 5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TDI 모델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누구나 도로 위의 카레이서로 만들어 준다는 말이 돌았을 만큼 확실한 터보 차저의 치고 나가는 맛에 매료됐다.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골프 골프 TDI의 매력은 연비에서 시작된다. 8세대 골프 2.0ℓ TDI 모델의 복합 공인연비는 17.8km/ℓ에 달한다. 이는 동급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을 비롯해 HEV 모델보다 뛰어난 수치다. 실제 주행에서는 이를 상회하는 연비를 기록한다는 사용자 후기도 많다.
골프 TDI에 탑재된 차세대 'EA288 evo TDI'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1600∼2750rpm 실용 영역대에서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경쾌한 주행 성능과 우수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최근 10주 연속 기름값 상승으로 연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골프 TDI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은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프 고성능 버전인 `GTI`
골프 고성능 버전인 `GTI`'서민의 포르쉐'로 불리는 골프 고성능 버전인 GTI도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골프 GTI의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83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래 가장 많은 연간 판매량이다.
골프 GTI에는 EA888 evo4 2.0L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7단 DSG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우수한 동력전달효율과 함께 경쾌하고 직결감이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골프 고성능 버전인 `GTI`
골프 고성능 버전인 `GTI`GTI의 특징은 스포티한 주행 감각에 있다.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빠른 속도의 코너링에서도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중립적인 코너링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골프 TDI와 GTI 모두 골프 특유의 강점을 그대로 갖고 있다.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콤팩트한 차체에도 성인 4명 이상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80ℓ 수준이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230ℓ까지 확장된다.
골프 고성능 버전인 `GTI`안전·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정차 상태에서 시속 210km에 이르는 넓은 속도 영역에서 능동적으로 운전을 돕는 첨단 주행보조 장치인 '트래블 어시스트·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와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IQ. 드라이브'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믹 선루프, 마사지 및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전동 시트 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다양하게 탑재했다. 특히 윈드실드 HUD는 폭스바겐 콤팩트 모델 중 최초로 8세대 골프에 적용됐다.
폭스바겐 골프 가격 측면에서도 골프는 경쟁력을 갖췄다. 8세대 골프 2.0 TDI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985만원 ▲프레스티지 4140만원이다. GTI 모델은 4970만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을 낮췄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골프는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펀카'로 평가되면서도 일상에서는 효율적인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델"이라며 "나날이 오르는 신차 가격으로 이제는 좀처럼 3000만∼4000만원대의 수입차를 찾기 힘든 시기에 골프는 타협 없는 상품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춰 최고의 가심비차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