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신비로운 섬’…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울릉도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2길, 동해 한가운데 떠 있는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이다.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섬답게 곳곳에 웅장한 절벽과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으며, 울릉본섬을 중심으로 독도·죽도·관음도 등 44개의 부속 섬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곳은 자연의 원시성을 그대로 간직한 섬이자, 해마다 수많은 여행자가 찾는 명소다.
울릉도의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절경과 다양한 체험 코스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암벽들은 명성이 높다. 도동 해안 절벽부터 저동 용바위, 삼선암, 장군바위, 공암(코끼리바위)까지 이어지는 절벽 지대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풍경화다. 등반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도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울릉도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인간의 삶의 흔적이 남은 '옛길'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울릉도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해안길, 산길, 하천길 등을 정비해 만든 9개의 ‘울릉 해담길’ 코스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산책길을 제공한다. 가파른 비탈길이나 바위 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산, 숲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차례로 눈앞에 펼쳐진다.
이 외에도 울릉도는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점에서도 인상 깊다. 봄에는 동백과 산벚나무가 피고, 여름에는 해풍을 맞으며 푸른 바다와 숲을 즐길 수 있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섬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울릉도는 독도 방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독도를 향한 배편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독도 입도를 계획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2길 66 울릉군청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기타: 울릉 해담길 총 9개 코스, 독도 선착장 있음
걷고,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섬 울릉도. 인공적인 시설보다는 자연 그 자체가 중심이 되는 여행을 찾는 이에게, 울릉도는 언제나 매력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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