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공무원 민간기업교육’ 전국 확대 전망

기업-지자체 인적교류 활성화
기업경영 사례 행정업무 접목
5급 이상 30명 민간기업 교육
행안부 “친기업정책 모범사례”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진행된 울산시 5급 공무원 대상 민간교육.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전국 최초로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간기업 교육’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인적 교류 활성화의 선진사례로 전국에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0~21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에서 울산시 5급 사무관 이상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민간기업 교육’을 열었다.

이날 교육은 지자체가 기업과 직접 교류해 기업 경영 현황과 전략을 이해하고, 행정 업무에 효율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마련돼 전국 최초의 ‘인력 교류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았다.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가 교육과정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울산CLX 주요 부서의 임원·팀장이 강사로 나서 참석자 간 소통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기간 경험한 기업 경영을 행정 업무와 효율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강사진은 SK그룹의 고유 경영 철학인 SKMS(SK 경영관리시스템)에 기반한 경영 체계, 회사·산업 주요 현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SHE(안전·보건·환경) 추진 현황, 인적 자원·성과 관리,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추진 현황 등에 대해 강의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 고유의 경영관리 기법을 전파하고 기업의 어려움과 행정·정책적 지원에 대해 울산시와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K를 시작으로 공무원 대상 민간기업 교육에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번 교육에 대해 “정부가 추진 중인 친기업 정책의 모범 사례이자 지자체와 기업 간 인력 교류 활성화의 최초 사례다”며 “각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과 시정을 맡은 공무원들이 직접 교류하며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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