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10월에 '금리 인하'? 변수는 부동산·가계부채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의 '빅컷' 단행으로,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조속히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인데, 집값 상승과 가계 부채가 여전한 변수로 꼽힙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연준이 통화 정책을 전환한 건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다만, 지난 8월초 증시 급락 같은 사태에 대비하고,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에는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정부 여당은 이자 부담으로 인한 소비 침체를 고려해 한국은행이 한시라도 빨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관건은 시기입니다.
금리를 결정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가장 빠른 게 다음달 11일입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금리 인하가 큰 폭으로 이루어졌고 강력한 정책으로 인해서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음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10월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물가 등을 고려해 통화 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읽히지만, 잘 들여다보면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 부채 같은 '국내 요인'을 전제로 내건 셈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대출 규제가) 한두 달 정도 가시적으로 어떤 성과가 나타나는지, 가계대출 증가세가 조금 둔화된 것을 확인하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 같고요. 10월 인하보다는 11월 인하 시작이 조금 더 합당한 시나리오로 보여집니다."
결국 다음달 초까지 가계 대출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금리 인하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달 가계대출 규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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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민경태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830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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