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틀린 말을 듣고도 그냥 넘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맞는 말이라도 참아야 하는 나이가 있으시죠?
환갑이 지나면 옳고 그름보다 남는 사람이 중요해집니다. 네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여럿 앞에서 틀린 것을 바로잡지 않습니다
사실을 정정하는 것인데도 사람들 앞에서 하면 상대는 망신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내용은 사라지고 감정만 남습니다. 꼭 짚어야 할 일이면 그 자리를 넘기고 따로 말하세요. 옳은 말은 시점만 바꿔도 힘이 달라집니다.

2. 지나간 일을 다시 꺼내지 않습니다
그때 네가 그랬잖아로 시작하는 말은 어떤 대화도 끝내 버립니다. 상대는 이미 잊었거나 다르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일을 정확히 기록하는 것은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일은 덮고 지금 이야기만 하세요.

3. 남의 자식 이야기에 의견을 보태지 않습니다
걱정에서 나온 한마디도 남의 집 자식 이야기에서는 반드시 험담으로 옮겨집니다. 특히 결혼, 직장, 아이 문제는 어떤 말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들어주기만 하시고 판단은 하지 마세요. 그것이 가장 오래가는 태도입니다.

4. 대화의 마지막 말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끝에 한마디를 더 얹어야 마음이 편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마지막 말을 가장 오래 기억합니다. 좋은 이야기 끝에 붙인 지적 하나가 그날 전체를 덮어 버립니다. 하고 싶은 말이 남았으면 다음 날 하시면 됩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네 가지를 다 참으려면 답답합니다.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대화 끝에 한마디 더 얹지 않기. 그거면 충분합니다.
오늘 삼킨 한마디가 10년 뒤 내 곁에 남을 사람을 정합니다.
출처 : '나이 드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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