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커녕 Wavve 단독인데 시청률 5.6% 찍었습니다, 이 배구 예능 폭발적 반응 뭡니까
당신은 2010년 천하무적 야구단을 기억하십니까?
주말 저녁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최고 시청률 10%를 찍으며 온 국민을 열광시켰던 그 스포츠 예능을 말입니다. 2015년 청춘 FC 헝그리 일레븐도 있었습니다.

프로팀 창단 논의까지 나왔던 이 축구 예능은 이후 실제로 여러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하며 스포츠 예능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 방송가에 10년 만에 등장한 스포츠 예능이 또다시 폭발하고 있습니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5회가 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됩니다. 지난 4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3회는 수도권 기준 5.1%까지 올라가며 같은 시간대 미운 우리 새끼의 절반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Wavve 단독 서비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Wavve 전체 신규가입 견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들은 10만 뷰를 기본으로 넘고 있습니다. 원래 8부작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인기가 좋아서 1회가 추가 편성되었습니다.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는 지난 4회에서 일본 고교 최강팀 슈지츠 고등학교와 한일전을 치렀습니다.
표승주는 8득점, 공격 성공률 55%로 1세트를 잡았고 김연경 감독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악해 푸싱 공격을 지시하며 14대14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인쿠시가 전략을 이해하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지자 김연경 감독이 어디 때려야 해라며 꾸짖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찍었습니다.오늘 방송에서는 대학 리그 우승팀이자 전국대회까지 휩쓴 광주여대 배구단과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창단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배구 사상 최초로 대학 선수가 프로 지명을 받은 강팀입니다.
김연경 감독은 셧아웃 승리를 다짐하며 열정을 풀가동했고 특히 집중 케어를 받은 인쿠시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과거 천하무적 야구단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의 후광 효과를 받았듯이 신인감독 김연경도 김연경이라는 배구 황제의 존재감이 큽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프로에서 밀려나거나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코트로 돌아와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진정성입니다.
4패 시 팀이 해체된다는 냉혹한 규칙 아래 오직 승리로만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이게 정상입니까. OTT 플랫폼도 넷플릭스가 아닌 Wavve 단독인데 일요일 최강자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배구 예능이 지상파 예능을 압도하는 시대가 온 겁니까. 과연 필승 원더독스는 프로팀 제8구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오늘 밤 9시 10분 광주여대와의 승부를 놓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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