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 공백 메워라…LG, ‘DER 1위’ 수비력 지키기 특명

LG는 경기가 없던 12일 신민재를 말소했다. 올 시즌 39경기에 나선 신민재는 홈런 없이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35로 부진한 상태였다. 지난달 24경기에서 타율 0.141에 그쳤던 그는 이달 들어서도 8경기 타율 0.143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었다.
공격력이 예년만 못 한 게 사실이었다. 신민재는 주전을 꿰찬 2023년부터 2년간 2할대 후반의 타율을 줄곧 유지했다. 더군다나 월간 타율이 1할대 초중반 선까지 떨어진 적은 주전으로 발돋움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LG로선 수비에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의 2루수로 활약한 신민재는 올 시즌 LG 수비의 핵이었다. 2루수로 리그 2번째로 많은 255이닝을 수비한 그는 최고의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실책도 단 1개밖에 남기지 않았다.
LG는 신민재가 퓨처스(2군)팀에서 타격을 재정비할 동안 2루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구본혁을 비롯해 이영빈 등 젊은 내야수들의 활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2루수로 268이닝을 수비한 구본혁은 올 시즌에도 90이닝을 책임진 바 있다. 수비범위로는 신민재를 능가하진 못해도 병살타 처리와 실책 관리의 측면에선 준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 LG는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그 중에는 중견수 박해민, 유격수 오지환, 2루수 신민재에 포수 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활약한 몫이 컸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타구를 아웃으로 연결한 비율을 나타낸 DER(수비효율)도 0.728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에는 신민재가 빠진 지금 수비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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