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신혼부부 상대로 결혼 예복 사기 의혹… 고소장 30건

수원의 한 결혼 예복 제작 업체 대표가 신혼부부를 상대로 수억 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피소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결혼 예복 제작 업체 대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30건의 고소장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소인들은 A씨가 신혼부부들에게 카드사 캐시백을 받기 위해 고액의 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기 범행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백을 받도록 도와주면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코트를 주겠다고 속인 뒤 약속했던 허위 매출액에 대해 결제를 취소하지 않고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다.

현재 피해액은 3억 6천만 원 정도 추산되나 추후 고소장이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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