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같은 '강철 지붕', 우리 하늘에도?…관련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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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의 방공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은 강철지붕이란 뜻인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을 포함한 다층 방공망을 앞세워 적의 로켓·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요격해 왔다.
다기능 레이더는 요격 시스템에서 적의 미사일 및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핵심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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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의 방공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은 강철지붕이란 뜻인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을 포함한 다층 방공망을 앞세워 적의 로켓·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요격해 왔다. 한국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KAMD)의 핵심전력인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이 실전 배치를 앞두면서 관련 상장사들이 눈길을 끈다.
4일 방위산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상장사인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L-SAM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 L-SAM은북한의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고 하강할 때 고도 50~60km 부근에서 요격하는 방어체계다. 실전 배치된 M-SAM(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이 중거리 방어를 담당하는 반면, 내년 양산되는 L-SAM은 고고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LIG넥스원은 L-SAM의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대항공기 유도탄 개발과 더불어 L-SAM의 전반적인 체계 통합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SAM 개발에서 대탄도탄 유도탄 체계 개발을 맡고 있다. 요격 미사일의 개발·제조에 두루 관여한다. 한화시스템은 L-SAM의 다기능 레이더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다기능 레이더는 요격 시스템에서 적의 미사일 및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핵심 기술이다.
L-SAM은 M-SAM,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과 함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성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L-SAM은 이르면 오는 2025년 양산을 시작해 2020년대 후반 군에 배치된다. 증권가는 L-SAM이 수출 측면에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방공망은 자국 내 위성, 장거리레이다 등과 연동되기 때문에 한 번 대공방어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에서 연동 시스템에 대 한 수요가 지속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M-SAM 수출국으로의 향후 L-SAM 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L-SAM 관련주들은 증권가에서 지금보다 4~41% 가량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무기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LIG넥스원은 4일 증시에서 22만3000원에 마감했했는데 증권가의 적정주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26만176원으로 16.7% 높다. 한화시스템(4일 종가 1만8080원)은 41% 높은 2만5500원선을 증권가가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일 종가 33만7500원)보다 3.8% 상승 여력(컨센서스 35만188원)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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