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준영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베테랑 김재호 첫 1군 등록, 그러나 유격수는 전민재 “상황에 따라 경기 후반 기용”[스경X현장]
두산이 부상으로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두산 내야수 박준영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준영은 전날 삼성전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5회말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달려들다가 절뚝거렸다.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박준영은 결국 교체됐고 2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햄스트링 미세 손상. 그리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준영은 올해 34경기 타율 0.212 4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올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히던 중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전력에서 이탈해서 아쉽다”라며 “어쩔 수 없다. 부상이니까. 그래도 천천히 준비해서 나아서 다시 와야한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공백 기간은 3~4주 정도로 들었다”고 했다.
박준영 외에도 내야수 박계범, 투수 김명신 등이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베테랑 김재호가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외야수 홍성호, 투수 김동주 등이 부름을 받았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김재호를 1군에 올렸지만 주전 유격수는 전민재가 맡았다.
이 감독은 “전미재가 최근 몇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서 잘해줬다”며 “잘해줬지만 박준영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고 허경민, 강승호가 있어서 스타팅으로 나갈 기회가 없었다. 지금 이런 기회에, 다시 팀이 어려운 시기에 유격수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호의 기용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서 쓰겠다”라며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직접 보지 못했다. 연습 때 움직이는거 보니까 괜찮더라. 그래서 움직임을 보고 경기 후반에라도 나갈 상황이면 내보내서 판단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동주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지금 롱릴리프로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이영하밖에 없다”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서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사실 조금 필요했다. 김동주도 2군에서 선발로 준비를 했지만 팀의 사정상 조금 길게 던질 수 있는 롱릴리프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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