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월세 3억’ 깎았다…‘빵지순례’ 성심당, 대전역서 계속 영업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9.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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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명물' 성심당을 대전역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수수료율 문제로 5차 입찰까지 유찰됐던 대전역 2층 맞이방 운영자 모집을 위한 입찰기준을 변경한 뒤 신규로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지난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1차 운영자 모집공고 때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25억9000여만원)을 기준으로 월 수수료 4억400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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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대전역점과 튀김소보로 [사진출처=뉴스1, 온라인커뮤니티]
‘대전 명물’ 성심당을 대전역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내부 규정을 지키려던 코레일유통과 월세 4억원은 너무 비싸다며 반발한 성심당의 갈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부터 5년간이다.

이번 사업자 모집공고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제33차 전문점 운영 제휴업체 모집 건이다. 평가위원회 결과는 이날 코레일유통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대전역 제과점 공개입찰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총 5차례 진행됐으나 모두 기준가격 미충족으로 유찰됐다.

코레일유통은 한국철도공사의 지원을 받아 7월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했다, 이달초 국가계약법에 근거한 입찰기준변경 등에 대한 의견을 회신받았다.

코레일유통은 수수료율 문제로 5차 입찰까지 유찰됐던 대전역 2층 맞이방 운영자 모집을 위한 입찰기준을 변경한 뒤 신규로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지난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수수료 제시금액은 기존보다 뚝 떨어졌다.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1차 운영자 모집공고 때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25억9000여만원)을 기준으로 월 수수료 4억4000만원을 제시했다.

4차례 유출된 뒤 5차 모집공고에서는 3억5000만원으로 내렸지만 입찰이 성사되지 않았다. 성심당 측이 현재 수준인 월 수수료 1억원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입찰기준변경으로 수수료 제시금액은 1억3300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존보다 3억원 가량 낮아지면서 성심당 대전역점 재입점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고, 현실이 됐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의 가치 및 경제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한 사례”라며 “국회,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유통은 현재 갈등관리연구기관과 손잡고 지역 향토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에 필요한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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