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팰리세이드도 못 따라간다”… 오너평가 9.6점 받은 국산 SUV의 정체

KGM 렉스턴 / 사진=KGM

SUV라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면, 이 차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기아 모하비의 단종 이후 국산차 유일의 ‘바디 온 프레임’ SUV로 남은 KGM 렉스턴은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도심형 SUV가 대세가 된 시대에 오히려 정통 SUV의 길을 고수한 렉스턴은, 오너들의 평가에서 놀라운 만족도를 기록하며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오너들이 극찬한 ‘거주성’… 렉스턴만이 가능한 실내 공간

KGM 렉스턴 / 사진=KGM

렉스턴의 가장 큰 무기는 넓은 실내 공간이다. 실제 오너들이 꼽은 최고 강점은 ‘거주성’으로, 10점 만점 중 9.6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 휠베이스 2,865mm라는 당당한 차체 제원과, 프레임 바디 특유의 수직에 가까운 측면 설계가 만든 결과다.

이 구조 덕분에 렉스턴은 동급 최고 수준의 좌우 너비와 헤드룸을 제공하며, 특히 키가 크거나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진짜 넓다’는 체감을 선사한다. 겉보다 속이 더 여유로운, SUV의 정통 미학이 살아 있는 셈이다.

기술보다 기본기… 안정감에 반한 실사용자들

KGM 렉스턴 / 사진=KGM

렉스턴은 단순히 크기만 큰 SUV가 아니다.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현대트랜시스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실사용자들의 주행 만족도에서도 9.5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는 공차중량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고속 주행 시의 차체 흔들림 억제, 노면 충격 흡수, 트레일러 견인 안정성 면에서는 오히려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디자인부터 가격까지… 오너 만족도 9점대 SUV의 저력

KGM 렉스턴 / 사진=KGM

렉스턴은 뉴 아레나 모델로 외관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며 정통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전면부의 대형 크롬 그릴과 풀 LED 헤드램프, 측면의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 듀얼 머플러 디테일이 돋보이는 후면부까지 모든 요소가 웅장함과 존재감을 강조한다.

그 결과, 오너들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9.4점), 품질(9.0점)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3,99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동급 대형 SUV 대비 ‘가성비’ 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점은 없을까? 연비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숙제

KGM 렉스턴 / 사진=KGM

물론 완벽한 차는 없다. 렉스턴의 가장 낮은 평가 항목은 연비(8.8점)로, 공차중량이 2.1톤을 넘는 구조적 특성상 복합 연비는 10.5~12km/L 수준에 머무른다. 그러나 이는 대형 SUV로서 감안 가능한 수치라는 반응도 많다.

또 다른 지적은 차량 소프트웨어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일부 오너들은 “성능과 승차감은 만족스럽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크다”며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UI 완성도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KGM 렉스턴 / 사진=KGM

KGM 렉스턴은 단종된 모하비 이후 국산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바디 온 프레임의 정통 SUV 가치를 지켜내고 있다.

넉넉한 실내 공간, 뛰어난 주행 안정성,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오너들이 직접 인정한 ‘9점대 SUV’라는 타이틀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SUV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진짜 SUV를 찾는다면 그 해답은 여전히 렉스턴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