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항공기 무더기 결항…비바람 피해 잇따라
현경주 2026. 4. 9. 21:39
[KBS 제주] [앵커]
오늘 제주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2백여 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해 승객 3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곳곳에서 비바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공기가 순간 휘청이며 힘겹게 착륙합니다.
제주공항에 초속 30미터에 가까운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강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강풍에 급변풍 특보까지 내려진 이곳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백여 편이 결항했고, 70여 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갑작스러운 결항 소식에 3천 명의 발이 묶이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장인서/서울 관악구 : "전날이라도 알려주셨으면 준비를 했을 텐데 안 되어가지고. 심지어 배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배편도 다 없는 거예요."]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불어난 하천 물길 위를 탐방객들이 로프에 의지한 채 하나 둘 힘겹게 건너옵니다.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모두 6명이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또 강풍에 교통 신호기가 떨어지고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현경주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현경주 기자 (rac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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