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 일이 없어요"...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들이 누리는 복지의 상상초월 수준

일하기 좋은 항공사 1위
'오일머니'로 상상을 초월하는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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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항공사 1위로 선정된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비행기 안에서 즐기는 샤워 스파 시설 등 고급스러운 기내 인테리어로 유명하기도 한데요.

전 세계에서 한 해에만 20만 명이 지원하고 그 중 5천명 혹은 그보다 적은 수의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입사와 동시에 두바이로 이사해야하는 다소 부담스러운 규정이 있음에도 20만명이나 입사에 지원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1. 근로소득세 없는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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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들의 초봉은 약 3500만원 수준으로, 퇴직금은 별도입니다. 기본급은 한화로 약 140~150만원에 불과하지만 비행수당과 퍼듐, 상여금 등 추가수당을 포함한 평균 월급은 한화로 약 300~350만원 가량입니다.

직원 혜택은 아니지만 UAE나 카타르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게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정책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근무할 경우 근로소득세를 징수하지 않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세전 연봉'이 아랍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들에게는 '세후 연봉'인 셈입니다.

사무장급은 기본급은 약 270만원으로 인상되는데요. 비행수당은 약 370만원이 지급되어 더 많은 월급을 받고 일하게 됩니다. 사무장급 이상으로는 자녀 교육비로 1년 약 800만원까지도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2. 고급 아파트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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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랍에미레이트 승무원은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숙소에서 생활합니다. 숙소는 개인 침실이 있는 2인 1실로 크루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요. 고급 아파트가 제공되어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숙소 내 가구도 완벽하게 마련되어있으며 24시간 보안요원들이 상주하여 안전하기까지 합니다. 숙소 내 보수·수리가 필요할 경우 전부 무료로 수리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전기세 등 관리비까지 회사에서 부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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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했거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살기 싫은 승무원들에게는 집세와 교통비를 지원해줍니다. 직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사무장, 사무장급으로 승진을 하게되면 전용 독채 숙소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사실상 통신비를 제외하고는 집과 회사를 오갈 때 발생하는 비용이 없게되는 것입니다.

3. 품위유지비용과 복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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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직원들에게는 FACE(Flight Attendant Club of Emirates, 에미레이트 승무원 클럽)카드가 제공됩니다. 이 카드는 두바이 내에서 각종 무료 음식, 음료가 제공되는 시설, 무료 스포츠 시설, 해변가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의 다른 도시 곳곳에 사용할 수 있는만큼 할인의 범위가 넓어서 웬만한 식당, 카페 등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호텔 수영장과 헬스장 등의 무료 입장도 가능합니다.

FACE카드와는 별도로 품위유지를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헤어스타일, 태닝, 치아 미백이나 네일 관리 등 외모를 가꿀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인데요. 비행 후 유니폼 세탁과 드라이클리닝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4. 90% 할인 항공티켓 무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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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승무원 본인에게는 무려 90% 할인되는 스탠바이 티켓과 절반인 50%가 할인되는 컨펌티켓이 무제한으로 발급됩니다. 이 경우 대략 유럽 노선 같은 경우에도 10만~20만원 안에 왕복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ZED티켓이라고 해서 굳이 자신이 속한 항공사가 아닌 다른 항공사의 티켓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에 속해 있지만 대한항공이나 루프트한자 등의 항공티켓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스폐셜 티켓'이라고 해서 혈족이 아닌 직원들의 지인까지 항공권 50% 할인이 가능해서 웬만한 항공사보다 항공권 복지의 폭이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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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으로 일하는 지인이 주위에 있다면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비행 스케줄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을텐데요. 에미레이트 항공은 동료 간 비행 스케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 뿐만 아니라 비행해보고싶은 나라나 도시가 있다면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동료와 바꿀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유급 연차가 일 년에 적어도 30일, 휴가는 5일 단위로 사용 가능합니다. 승무원들이 편하게 출. 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 문 앞에서 근무지까지 전용 차편을 운행해주기도 하는 등 최고의 복지 수준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5. 일하기 좋은 항공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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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년간 항공사 전·현직 직원들이 잡플래닛에 남긴 리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급여·복지, 워라밸,사내문화, 경영진 등으로 총 10점 만점입니다.

평가 결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종합 점수 8.3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급여·복지 등 평가 전 부문에서 최상위 점수를 얻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급여·복지 등 평가 전 부문에서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로 해외에 거주해야 하고, 승무원 근속연수가 길어 승진이 늦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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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과 함께 ‘중동 3대 항공사’로 묶이는 카타르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이 각각 2위(6.77점)와 4위(6.23점)에 올랐습니다. 6.24점을 받은 일본항공(JAL)이 3위를, 말레이시아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6.00점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5.93점으로 6위를 차지했는데요. 성장 가능성과 급여·복지 부문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지만 사내문화가 10위로 집계되며 점수가 대폭 깎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