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관에 남녀 같이 있으면 결혼, 출산↑"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망언 논란

"가볍게 한 말이지만 부적절했다면 사과"... 청년진보당 "출산도 징병도 가벼운 문제 아닌데 도대체 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이 지난달 유튜브채널 '펜앤드마이크 TV'에 출연하여 '여성이 군대에 가면 혼인율과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김형철 원장은 논란이 일자 즉각 사과했다. 당시 화면 갈무리. ⓒ베이비뉴스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이 지난달 유튜브채널 '펜앤드마이크 TV'에 출연하여 '여성이 군대에 가면 혼인율과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김형철 원장은 논란이 일자 즉각 사과했다.

김형철 원장은 지난달 23일, 108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여자도 군대 가야 하나'를 주제로 이야기했는데, "여성이 군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 생활관에서 남녀가 같이, 물론 방은 따로 쓰겠지만, 대학교 기숙사처럼 같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럼 자연스럽게 거기에서도 커플이 생기고, 전우애가 생겨서 결혼도 많아지고, 아기도 많이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김형철 원장의 발언에 청년진보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여성의 몸을 재생산의 도구로만 여기고 군대라는 공간 역시 '남녀 간 만남의 장', 혼인과 출산의 도구 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원장이라는 것이 처참하다"라며 "김형철 원장이 언론사 측에 '남녀 간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가볍게 한 말이라며 부적절했다면 사과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징병문제도, 출산문제도 결코 가볍게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진보당은 "여군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해결은 커녕 부적절한 인사를 강행한 국방부도 이 문제에 대해 김형철 원장과 함께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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