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플라이강원, 항공기 없다...마지막 기재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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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마지막 한 대 남았던 항공기 B737-800마저 반납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올해 6월 초 정비를 맡겼던 항공기 A330-200(HL8512)을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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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이 지난 20일 B737-800(HL8518)을 리스사에 반납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도 "마지막 기재를 반납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에 남은 항공기는 한 대도 없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올해 6월 초 정비를 맡겼던 항공기 A330-200(HL8512)을 반납한 바 있다. 해당 항공기는 당시 이착륙 장비 고장으로 정비를 맡겼던 기종이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한 차례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유찰됐고, 최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가 끝나면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인수희망자 예비실사가 이뤄지고 다음달 13일에는 공개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측은 유찰 당시 인수자금 외 운영자금 마련,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12월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플라이강원 인수자금에 200억~300억원, 운영 정상화 비용 500억~1000억원 등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의 중견 상장사들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받고 비행을 시작한 LCC로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항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겪으며 지난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6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회생 개시 결정(6월 16일) 이후 발생하는 리스료 및 MR 채권은 최종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공익채권에 해당하므로, 조기에 반환하는 것이 인수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인수자 확정 및 본계약 체결 즉시 타 임대사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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