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최소 징역 30년 감”

배성규 논설위원 2023. 2.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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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후보들이 尹心에 기대는 건 어린애들 짓”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전 대표는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리 혐의는 (확인되면) 최소 징역 30년 감”이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검사로 일한 제가 판단하기에 이 대표 비리 혐의가 워낙 많고 부지기수니까 일부 사법처리가 안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최소한 30년 형은 나올 것”이라며 “자기 배를 채웠을 뿐 아니라 나라도 망가뜨렸지 않았느냐”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 대표 같은 사람은 헌정사에서 본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세우지 말았어야 할 사람을 (대통령 후보와 당대표로) 세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금까지 온 것 자체가 민주당에도 해당 행위가 되고 있다”면서 “지금 야당을 완전히 나락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또 “물러날 사람이 빨리 물러나야 야당도 추스리고 나라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이 대표가 민주당을 방탄당으로 만들고 있는데 빨리 이 대표를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잘못한 게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가 없는 반면 잘한 것은 단 하나도 찾을 수가 없다”며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 태어났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집권 5년만에 나라를 망가뜨렸다”면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딱 그 말 하나가 맞았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문 정권 같은 좌파가 다시 정권을 잡아서 나라를 망가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선 정통 보수가 계속 집권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앞으로 30년 간 자유민주정권이 계속 집권해서 법치와 자유민주의 가치를 제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까지 소개하며 안철수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얘기를 적나라하게 정치권에 전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이 조언도 잘해야 하고 전언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이 잘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보좌진이 문제”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이 나설 일과 안 나설 일이 있는데 국민들이 보기에 따라 좀 거부반응을 갖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윤심(尹心) 논란에 휩싸인 안철수·김기현 의원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큰 정치를 하겠다, 당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기대서 정치하려는 것은 바르지 않다”면서 “누구에게 기대려고 하고 누구와 연대한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해야지 모든 걸 다 대통령에게 기대고 표도 대통령이 얻어주십시오 하는 것은 지도자 다운 언행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부족한 부분을 당대표가 채워줘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들이 윤심에 기댄다고 하는 것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나는 윤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하지만 내 소신대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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